대구 안실련 제공대구 달성산업단지 인근 주거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며 지역 시민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 안실련)은 23일 성명을 내고 "대구 달성 산업단지 인근 주거지역에서 혈액암을 야기하는 벤젠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이들이 확보한 대구시의회의 연구용역 보고서인 '지역 내 대기유해물질 저감을 위한 조사 분석 및 해결방안'에 따르면, 달성산업단지 인근 주거지 4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1급 발암물질 '벤젠'이 검출됐다.
달성 1차 산단 인근의 논공읍사무소 공단출장소에서는 기준치인 5㎍/㎥를 초과하는 7.58㎍/㎥의 벤젠이 검출됐고 달성 2차 산단 인근의 낙동강 물환경연구소에서도 5.57㎍/㎥의 벤젠이 나왔다.
또 테크노폴리스 산단 인근의 LH 천년나무 1단지와 대구과학관 천문대 주변에서 각각 5.25㎍/㎥, 5.29㎍/㎥의 벤젠이 확인됐다.
대구 안실련은 벤젠 이외에 악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등도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주거지에 대한 유해 물질 노출·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