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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풀라산 약화됐지만 한반도 접근…전국에 강풍·폭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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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일부 지역 강수량 최대 300mm
제주·남해안엔 초속 20~25m 강한 바람

연합뉴스연합뉴스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이동함에 따라 주말 사이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0일 오후 1시 30분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20일 오전 9시 중국 내륙에서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며 열대저압부로 전환됐다"며 "21일 새벽쯤 해상으로 나와 우리나라 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열대저압부란 태풍이 약화한 저기압을 의미하지만, 예상보다 우리나라를 가까이 지나면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남해안을 통과하면서 국내로 열기와 수증기가 더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주말 사이 예상 누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는 최대 300mm 이상, 경남 남해안에서는 최대 2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상향 조정됐다.
 
강풍도 예상된다. 주말 사이 제주, 남해안 등에서는 초속 20~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15m 내외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앞서 기상청은 태풍이 중국 내륙으로 진입하며 약화된 상황에서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날 곳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서쪽의 건조한 공기가 태풍의 서진을 저지하고 오른편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의 이동을 막으며 자체적 회전에 의해 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 및 야영을 자제해 달라"며 "지하차도 고립,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높은 건설 현장, 비닐하우스, 현수막 등의 시설 점검·관리도 필요하다"며 "시설물 파손과 간판,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 안전 및 교통 안전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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