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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라이벌 3연전 앞둔 두산…이승엽 감독 "선수들, 의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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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 연합뉴스두산 이승엽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리그 3위 탈환을 위해 달려 나간다. 라이벌 LG 트윈스와 '운명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이미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을 벌인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KBO리그' KIA전을 앞두고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는 것"이라며 "베스트 멤버로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전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상대는 이미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지만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KIA는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0 대 2로 패했지만, 같은 날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에 덜미를 잡히며 페넌트 레이스 우승을 확정했다.

KIA가 순위를 확정 지은 것이 이날 경기에 영향이 있을까. 이 감독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는 상대가 어떤 팀이든, 우리 계획대로 경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오는 20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3연전은 두산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3연전 결과로 정규 리그 3위 자리의 주인공이 뒤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두산은 68승 66패 2무를 기록, 리그 4위에 올라있다. 반면 LG는 70승 64패 2무로 두산에 2경기 차로 앞선 3위를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저희는 곽빈, 김민규, 조던 발라조빅 순서로 주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LG는 에르난데스, 손주영, 디트릭 엔스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며 "LG를 상대로 저희가 지난해보다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 감독에게는 이날 KIA전이 우선이다. 이 감독은 "주말 경기는 내일부터 생각하겠다"면서도 "이제 8경기가 남았다. 매경기 승리에 대한 집념, 승리에 대한 중요성이 일반 경기들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제러드 영(지명)-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우익수) 순서로 타석에 오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최승용이다. 이 감독은 "오늘 최승용이 선발 투수로 나간다. 또 저희 투수들도 다 준비가 돼있는 상태"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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