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산부인과의원 10곳 중 8곳은 분만수가를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북지역 산부인과의원 49곳 중 40곳(81.6%)은 분만수가를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도내 산부인과의원의 분가수가 미청구 비율은 2018년 66%, 2020년 72.9%, 2022년 78%, 올해 7월 기준 81.6%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분만수가 청구가 월평균 1건도 되지 않은 자치단체도 전북 고창과 김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10곳에 달한다.
도내 분만기관 수는 2018년 29곳, 2020년 26곳, 2022년 24곳, 2024년 20곳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박희승 의원은 "저출생은 물론 산부인과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 부족으로 산부인과 의사와 분만 의료기관이 줄고 있다"며 "새로운 분만기관 신설도 중요하지만 기존 의료기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긴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