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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낯선 9월 '폭염 경보'…왜?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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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내내 이례적 폭염…18일 전국 대부분 폭염경보
한반도 남쪽 먼바다 태풍이 고온다습 공기 보낸 영향
전국적 비 이후 토요일부터 폭염 기세 꺾일 듯

광화문사거리에서 한 시민이 부채로 햇빛을 가리고 있다. 박종민 기자광화문사거리에서 한 시민이 부채로 햇빛을 가리고 있다. 박종민 기자
절기상 가을로 들어선 지 한 달 넘게 지났지만 이례적으로 폭염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9월 말이 가까워졌는데도 서울과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한반도 먼 남쪽 바다에서 생긴 태풍이 덥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계속 올려 보내고 있는 영향 탓이다. 폭염은 이번 주말에 비를 만나 한풀 꺾일 수 있지만, 이후에도 평년 기온을 웃도는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추석 지났는데…서울·부산·광주·대구·대전에 '폭염경보'

기상청은 18일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광주, 대구 등 주요 대도시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효했다.

강원 영서 지역과 경북 산지 등에도 폭염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사실상 강원 영동과 제주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추석 마지막 날이자 9월 말을 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 이례적 더위가 계속해 맹위를 떨친 것이다.

폭염은 이번 연휴 내내 이어졌는데,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서울의 밤 최저기온이 영상 26.5도로 관측돼 열대야가 나타났다. 추석에도 서울에서 열대야가 발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평년보다 무려 9.2도나 높은 기온이었다. 서울 외 인천과 대전, 제주 등 곳곳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태풍이 보내는 덥고 습한 공기…더위 계속된다

한 시민이 쇼핑백으로 햇빛을 가리고 있다. 박종민 기자한 시민이 쇼핑백으로 햇빛을 가리고 있다. 박종민 기자
기상청은 이례적 폭염의 원인으로 태풍을 꼽았다. 한반도 남쪽 먼바다에서 발생한 태풍이 덥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계속해 올려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제 13호 태풍 버빙카가 한반도 남쪽 먼바다에서 중국으로 향하면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한반도로 불어왔는데, 제 14호 태풍 풀라산도 현재 중국으로 향하며 덥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보내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늦더위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열대야 등 더위 관련 기록도 계속 경신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19일 서울과 부산, 광주의 최고기온이 영상 33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봤고, 대구는 영상 36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기상청은 폭염이 이번 주 금요일(20일)과 토요일(21일)에 예상되는 전국적 비로 인해 한풀 꺾일 수 있다고 봤다. 비가 내리면서 21일부터는 최저기온이 영상 20도 이하로 내려가고, 최고기온도 영상 25~28도 선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는데, 이후에도 평년보다 더운 가을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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