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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청년 전담기관 생겼다…'서울 청년기지개 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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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청년들과 송편을 빚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청년들과 송편을 빚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전담기관인 '서울 청년기지개 센터'가 서울 종로구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12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청년기지개 센터'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 청년기지개 센터'는 오랜 기간 고립되거나 은둔 생활을 해온 청년들이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돕는 전문기관으로, 청년들의 고립 정도와 개별 상황에 맞춰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회적 고립 척도를 바탕으로 활동형 고립, 고립형, 은둔형으로 분류해 일상 회복과 관계망 형성, 직무 역량 강화 등을 위한 5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을 위해 마련된 전용공간은 총 421㎡규모로 ▴큰 방(프로그램 공간) ▴작은 방(자조모임, 취미활동 공간) ▴내 방(힐링, 충전공간) ▴주방(쿠킹, 커뮤니티 공간) ▴책방(독서 공간) 등 5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와함께 은둔이 심각하고 가족과의 분리가 필요한 청년들에게는 별도의 쉐어하우스를 제공하고 24시간 밀착형 지원을 펼쳐, 무너진 일상을 조기에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먼거리 외출을 어려워하는 고립·은둔 청년들의 특성을 고려해 서울 전역 11개 복지관과 16개 청년센터를 거점으로 가까운 지역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센터는 고립·은둔 청년들의 장기적인 사회 복귀를 위해 개인별 맞춤형 회복 플랜을 설계하고, 5년 이상의 중장기 추적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재발 방지와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스스로 자기성장 계획을 세우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경우, 사전에 발굴된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지원을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미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협력기관이 31곳에 이르며, 앞으로 다양한 분양의 기관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한편,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센터 공간을 직접 둘러본 뒤 청년들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이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청년들의 사회복귀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청년들이 더 밝고 건강하게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관심에서 시작된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지원을 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청년의 고독, 외로움, 고충을 해소해 주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서울시의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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