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대구시가 첨예한 갈등 상황으로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는 핵심 5대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신속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11일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시청 산격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맑은물 하이웨이 사업공급 방안,군부대 이전 사업,신청사 건립 등 5대 현안의 주요 쟁점과 추진 대책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실무협의 보류를 지시했다"며 "대구시가 지난달 23일 제시한 합의안에 대해 경북도로부터 문서로 확답을 받지 않으면 실무진에서 협의를 계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대구시가 제시한 합의안은 의회소재지,관할구역,시.군 권한,동부청사 유지 등 행정통합 7대 쟁점에 대한 경북도의 의견을 대폭 받아들인 일종의 조정안이다.
경북도로부터 답변서를 받아야지 실무 협의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이에 따라,대구시는 12일 예정된 행정통합 관계기관 실무 협의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서는 "신공항 건설을 위한 군위,의성군과 맺은 공동 합의문에 따라야 한다"며 현재 의성군이 특정 지역에 복수의 화물터미널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특히,"지난해 의성군의 주장을 받아들여 화물 터미널을 추가 건설하는 것까지 양보했는데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업성이나 군 작전성에도 영향을 주는 활주로 서편지역 추가 설치를 고집하는 것은 사업을 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대응을 위해 "지난해부터 검토하기 시작한 신공항 입지를 군위군 우보면으로 완전히 변경하는 플랜B를 검토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홍 시장은 "이런 상태로는 10년이 더 걸릴지도 모른다"며 "입지를 바꾸게 되면 사업기간은 2년 정도 더 길어지지만,의성까지 연결하는 공항철도 건설비를 절감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군공항 이전 사업을 맡은 특수목적 법인(SPC)구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군공항 이전 사업을 SPC 주도로 하면 이자만 14조 8천억 원에 달해 전체적으로 사업성이 마이너스 8조 원으로 추산됐다"며 "SPC와 대구시가 공동사업자로 하는 방안이나 대구시가 공적자금을 투입을 해 하는 방안 등 세 가지 사업 방식을 놓고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공적 자금을 투입하면 8조 원 가량 이익이 남지만 막대한 채무를 우선 끌어와야 돼 대구시 부채 비율이 높아지는 문제가 있어 정부와 먼저 합의가 되지 않으면 사업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도심 군부대 이전을 둘러싼 유치 경쟁과 관련해서도 대구시가 주도하는 사업이라며 못을 박았다.
공항과 같은 떼쓰기로 사업이 표류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대구시가 행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방안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밖에,시청 신청사 건립은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충분히 재원이 확보됐기 때문에 본격 추진하는 것이고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옮기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은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특별법을 발의했기 때문에 연내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