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미국이 기준금리를 '보험성 인하'한 이후 하반기 주식시장의 주도주는 제약‧바이오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 황승택 리서치센터장은 10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방준비제도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보험성으로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비가 GDP(국내총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현재 하위소득 80%의 유동자산이 바닥났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인하로 전체 소비를 끌어올릴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최근의 실업률 증가는 이민자 유입이 늘면서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9월 금리인하 폭은 성장률 둔화 방어를 위한 '보험성' 성격의 25bp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과 비슷했던 1995년 미국은 금리인하 전 이익상승률이 높은 IT가 주도한 반면, 금리인하 후에는 밸류가 높은 헬스케어와 금융이 주도주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황 센터장은 "기존 주도주였던 반도체도 이익증가율이 증가하긴 하지만, 상승폭이 하락하며 금리인하 이후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금리인하 이후에는 수익성이 개선되는 제약‧바이오와 소프트웨어, 방산, 유틸리티, 조선 등이 수혜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의 경우도 현재 과매도 구간에 있기 때문에 20~30%의 기술적 반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센터장은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폭이 50bp일 경우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50bp 이상 인하하는 것은 연준이 미국 경제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크다는 뜻"이라며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