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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이재명표 지역화폐법은 포퓰리즘…강행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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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하명폭주로, 민생 협치 약속 급격히 식을까 우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9일 "거대 야당이 이재명표 지역화폐법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강행처리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나아가 야당은 지난달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전국민 25만원 살포법까지 재표결할 것이라 밝혔다"면서 "여야대표 회담을 하고 정기국회를 맞아 민생에 협치하겠다는 약속들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하명폭주로 급격히 식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역화폐법 개정안을 야당인 민주당 과반 찬성으로 의결하고,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개정안은 국가가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해 의무적으로 재정 지원을 하도록 하고,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민주당은 법사위를 거쳐 추석연휴 직전인 오는 12일 지역화폐법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이 밀어붙이는 지역화폐법은 지역상품권 발행에 대한 정부재정지원을 의무화하는 포퓰리즘 법"이라며 "전국민 현금 살포를 무기한 상설화하자는 나쁜 법"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가족에게 정부가 하고 있는 작태는 정치적으로도, 법리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라고 언급하고, 우원식 국회의장도 지난 7일 문 전 대통령에게 검찰 수사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에 대해서도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누차 말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는 본인 재판에 성실히 임하면 되고, 문 전 대통령이 하신 말 그대로 법대로 하면 된다"며 "전직 대통령과 국회의장, 제1야당 대표가 모여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부정하는 정치적 선동에 힘을 합치는 듯한 행태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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