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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왜 관중석으로 향했을까? "못하길 바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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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에게 인사하는 김민재. 연합뉴스관중들에게 인사하는 김민재. 연합뉴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과 졸전 끝 무승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갑자기 관중석으로 다가갔다. 김민재는 자제를 요청하는 제스처와 함께 관중석을 향해 입을 열었다.

계속된 야유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관중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홍명보 감독, 그리고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홍명보 감독이 소개되자 아유를 퍼부었고, 경기 내내 홍명보 감독이 전광판에 등장할 때면 응원을 멈추고 야유를 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나가'라는 콜도 이어졌다.

선수들에게는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응원 속에서도 경기 내내 이어지는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야유 탓에 선수들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김민재가 경기 후 관중석으로 향한 이유다.

김민재는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냥 선수들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시작부터 못하지는 않았다. 물론 왜곡해서 SNS를 통해 그렇게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우리가 시작부터 못하지는 않았다"면서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는 부분들이 조금 아쉬워서 그런 말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말한 것이고, 전혀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건 생각하니 나름이니까 그렇게 받아들인 분들은 그렇게 하시면 된다. 경기장에서 시작하기 전부터 그런 것(야유)이 들리니까 아쉬워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야유가 아쉬운 것은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민재 같은 케이스가 다시 나오면 안 된다. 팬과 선수들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면서 "다만 하나로 뭉쳐 한국 축구의 승리를 원하는 자리인데 안 좋은 분위기보다는 선수들을 격려해주면 팬들을 원동력으로 힘들 때 한 발 더 뛴다. 홈에서 만큼은 우리가 우리를 적으로 만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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