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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부터 삐걱거린' 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졸전 끝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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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이강인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고 있다. 류영주 기자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이강인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고 있다. 류영주 기자
홍명보호가 출항부터 삐걱거렸다. 졸전 끝에 약체 팔레스타인과 비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홈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0일 오만과 원정 2차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왼쪽,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오른쪽에 세우고, 주민규(울산 HD)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이재성(마인츠)이 중앙에서 공격을 지휘했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정우영(울산)이 허리를 지탱했다. 포백 라인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문기(강원FC)로 꾸렸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객관전인 전력은 차이가 분명했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3위. 반면 팔레스타인의 FIFA 랭킹은 96위다.

전반은 졸전이었다. 공격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중원과 수비 라인에서는 실수를 연발했다.

전반 18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머리에 맞혔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후 실수가 연거푸 나왔다. 전반 20분 이재성의 실수를 만회하는 과정에서 황인범이 경고를 받았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우왕좌왕하다 실점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의 헤더도 조현우 품으로 향했다.

전반 막판부터 조금씩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다만 막판 공세에도 끝내 선제골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 40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다시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1분에는 이강인이 황인범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왼발이 아닌 오른발 슈팅이라 힘이 실리지 않았다. 전반 43분 이강인의 패스를 황인범이 받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로 향했다.

홍명보 감독은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를 빼고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투입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골이 급한 상황. 홍명보 감독은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3분 이재성 대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을 집어넣었다.

기회는 있었다. 후반 15분 오세훈과 손흥민으로 이어진 패스가 이강인에게 향했다. 이강인 앞에 수비수가 없는 상황. 하지만 이강인의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19분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오세훈의 헤더도 골키퍼에게 걸렸다.

부상 악재까지 찾아왔다. 후반 20분 설영우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의무팀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후반 22분 이명재(울산)가 투입됐다. 동시에 황문기와 황재원(대구FC)의 교체까지 이뤄졌다. 좌우 풀백이 모두 바뀌었다.

이강인이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6분 돌파 과정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페널티 박스 정면이었다. 직접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킥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5분 이강인의 롱패스가 손흥민에게 정확히 향했지만, 첫 터치가 길어 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위기를 맞았다. 후반 37분 팔레스타인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38분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오세훈의 헤더 역시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40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황인범 대신 이동경(김천 상무)을 투입했다. 후반 42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가 다시 손흥민에게 전달됐지만, 이번에는 골대를 때렸다.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팔레스타인은 그라운드에 눕기 시작했다. 추가시간은 8분. 끝내 팔레스타인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강인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고, 오세훈의 헤더도 빗나갔다. 시간은 흘렀다. 주심의 종료 휘슬. 최악의 출발을 한 홍명보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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