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CBS 베테랑 기자들의 명품 취재를 들을 수 있는 한판 내부자들. 오늘도 함께하셨습니다. CBS 김규완 논설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규완>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두 분 인사 함께 나눠주시고요.
◆ 김규완> 오랜만에 뵙습니다.
◇ 박재홍> 오늘은 국정원 얘기를 준비하셨습니다.
◆ 김규완> 그러니까요. 방송하기 전에 어느 시청자분 중에 박경서 씨라는 시청자님이 국정원도 필수 시청하는 한판승부 좋아요라고 올리셨는데 어떻게 아시죠? 오늘 국정원 관련 내용을 내가 준비했다는 걸. 국정원 요원이십니까?
◇ 박재홍>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냥 애청자들이 항상 글을 올리시는 분.
◆ 김규완> 오늘 제가 갖고 온 내용은 국정원인데 자꾸 주변에서 한동훈하고 이재명만 괴롭히지 말고 너 잘하는 국정원 하고 감사원 해라. 그래야 세상이 편하다. 그래서 오늘 오랜만에 국정원 얘기를 좀 전해 드릴까 합니다.
◇ 박재홍> 최근에 이제 국정원의 최고위 간부가 대북 공작금을 몰래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내부 감찰을 진행했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이제 국정원에서는 국회 정보위 전체 회의에서 관련 보도를 전면 부인을 했지 않습니까?
◆ 김규완> 그렇죠. 8월 22일 날인가? 모 언론의 국정원 고위 간부가 공작금을 횡령한 정황이 있어서 특별감찰을 했다라고 이렇게 보도가 됐어요. 그리고 나서 4일 뒤에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의원들이 물어봤죠. 국정원에서는 횡령, 유용 사실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제가 취재를 해 보니까 제가 속단을 할 수는 없지만 제가 취재한 걸로는 횡령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횡령은 아니다?
◆ 김규완> 공작 사고입니다.
◇ 박재홍> 공작 사고.
◆ 김규완> 사고입니다, 사고. 그러니까 뭐냐 하면 일단 이 고위 간부가 누구인지 아셔야 될 거 아니에요. 누구냐면 홍장원 국정원 1차장입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
◇ 박재홍> 실명 처음 나오는 거죠?
◆ 김규완> 당연히 처음 나오죠. 이제 홍장원 1차장은 해외 대북 정보 분석을 하는 업무죠.
◇ 박재홍> 1차장이면 국정원 짱 바로 아래.
◆ 김규완> 그렇죠. 2차장은.
◇ 박재홍> 넘버2 아니에요?
◆ 김규완> 그렇죠. 넘버2라고 할 수도 있죠.
◇ 박재홍> 사실상.
◆ 김규완> 2차장은 대공 수사를 하는 분이고 3차장은 대북 공작을 하는 분인데 이 결론부터 얘기하면 조태용 국정원장과 홍장원 1차장을 중심으로 한 대북 공작국 출신의 실세 그룹들 간에 빚어진 알력에서 빚어진 투서에서 빚어진 사건입니다. 그래서 대북 공작금을 횡령해서 이분이 국내외 부동산을 구입했다라는 내용의 투서가 들어왔는데.
◇ 박재홍> 그게 MBN 보도였고.
◆ 김규완> 그게 이제 MBN의 보도였는데 여기까지가 내용이 다예요. 그래서 알아보니까 이건 횡령이라기보다는 대북 공작금 사고가 난 겁니다. 홍장원 1차장이 어떤 분인가부터 설명을 해야 돼요. 이분은 대북 공작 전문 블랙요원 출신입니다. 이분이 4급 블랙요원으로 이명박 정부 말기에 중국으로 파견을 나가요. 파견을 나가서 한 3~4년 정도 활동을 하시는데 이분이 이제 대북 공작 활동을 하려면 거점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부동산 2개를 구입합니다. 하나는 굉장히 사이즈가 큰 거고 하나는 작은데 주택급이에요. 큰 건 한 700만 달러 정도에 이르는 조어대급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아주 상당히 사이즈가 있는 그런 주택을 구입을 하는데 이분이 이제 블랙요원으로 한참 활동하고 있는데 갑자기 국내로 인사발령이 나요.
왜냐면 이병기 국정원장이 취임을 하면서 이분을 의전 비서로 부릅니다. 그런데 이병기 원장하고 어떤 인연이냐면 이병기 원장이 대통령 비서실장도 했었지만 국정원에서 차장을 한 적이 있어요. 이때 보좌관으로 한 인연이 있어서. 이분이 오랜만에 국정원으로 돌아가니까 조직을 좀 알아야 되니까 이 홍장원 의전 비서를 부른 거예요.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던 분을.
그런데 이건 굉장히 황당한 일입니다. 그 당시에도 굉장히 논란이 됐어요. 왜냐하면 블랙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을 국내로 갑자기 송환한 일이 없어요. 한마디로 황당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블랙요원이 중국에서 활동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려면 1~2년 동안 아무 활동을 못 해요. 왜냐하면 거점을 확보해야 되기 때문에 활동을 하지 않고 준비 작업만 하는 거죠. 그런데 이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블랙요원을 의전 비서로 부른 거예요.
그러니까 갑자기 철수령이 떨어지니까 돌아가야 되니까 부동산을 처분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이 부동산을 구입을 할 때 이분이 블랙요원이다 보니까 자기 이름으로 구입할 수 없으니까 재미교포인 자기 친구 이름으로 이걸 구입을 해요. 구입을 했는데 급하게 철수하니까 이 친구가 다른 마음을 먹은 겁니다. 이분이 이거 내 거다 하고 쉽게 말해서 다른 마음을 먹고 자기 소유라고 주장하면서 먹고 튀어버린 거예요, 쉽게 얘기해서. 먹튀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분은 블랙이니까 어떻게 대응도 못 하고. 중국이 어디냐. 여기서 밝혀야겠네요. 제가 지역은 안 밝히려고 했는데 가급적이면 제가 관련된 분들의 직책이나 실명 이런 건 가급적이면 최소화해서 얘기할게요. 관련돼서 밝혀야 되는 부분만 밝힐게요. 홍콩이에요. 얘기해도 돼요. 왜 이렇게 놀라세요?
◇ 박재홍> 아니, 너무 구체적인 주소를 얘기하실까 봐.
◆ 김규완> 홍콩은 주소라고 할 수 없잖아요.
◇ 박재홍> 나라네요. 괜찮네.
◆ 김규완> 홍콩인데 블랙이다 보니까 중국과의 외교 문제가 드러나다 보니까 대응을 못 하고 그냥 눈 뜨고 당한 거예요. 이분도 잘못하셨죠. 이런 대북 공작 거점을 확보하려면 안전장치를 만들어놓고 했어야 하는데 이걸 못 하고 그냥 눈 뜨고 당한 거죠. 그런데 이 사건이 조용히 덮여요. 왜냐하면 이분이 국내로 돌아오신 다음에 비서실장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실세잖아요. 그리고 이분이 그 이후에 대북공작 국장도 하고 그 후임 국정원장인 이병호 국정원장의 비서실장도 합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국정원 인사 파동 때 문제가 됐던 김규현 원장 시절의 김준영 씨처럼 막강한 권세를 휘둘러요. 그러면서 이 사건이 조용히 덮여요. 그런데 이게 10년도 더 지난 시점에서 이게 갑자기 드러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이분이 지금 국정원 1차장으로 활동을 하면서 모든 조직이 그렇듯이 인사가 일어나는데 대북공작국 출신들이 많은 요직을 차지합니다. 국정원의 요직이라면 인사, 감찰, 행정 이런 데들이 다 요직이거든요. 기조실, 이런 곳이 인사 이런 데가 요직인데 이런 데를 공작국 출신들이 많이 진출을 해요. 그러니까 인사에 불만을 가진 세력이 홍장원은 이런 사람이다라고 하면서 투서를 하면서 조태용 국정원장을 상대로 감찰해야 된다라고 압박을 해요. 그런데 조태용 국정원장은 아시다시피 외교관 출신이잖아요. 외교관 출신이고 비례대표 의원도 했지만 주미대사도 하고 안보실장도 했었잖아요. 국정원을 좀 이렇게 장악한다기보다는 업무를 파악을 해야 되는데 이 홍장원 차장을 중심으로 한 대북공작국 출신들이 막 인사에서 이렇게 압박을 가하니까 투서 들어오고 이러니까 이 투서를 가지고 감찰 지시를 해요. 그런데 홍장원 1차장이나 이런 분들이 반발을 합니다.
◇ 박재홍> 본인을 향한 거니까.
◆ 김규완> 그러면서 파문이 커진 거예요. 그러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된 겁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이제 말씀하신 대로 저희가 한판내부자들. 작년 6월에 김규현 원장 국정원 내의 인사 파동을 전달해 드린 바가 있고 그래서 작년 11월에 김규현 원장이 기소가 되고 조태용 현 국장이 임명됐는데 또 지난달 말에 1급 국정원 인사가 있었단 말이죠. 이게 자주 바뀌는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 김규완> 그렇죠.
◇ 박재홍> 정례 인사인가요?
◆ 김규완> 조태용 원장 얘기를 먼저 드리면 조태용 원장이 국정원장에 취임한 이후에 세 번 정도 인사를 했어요. 그리고 지난달에 1급 간부 한 10명 정도 교체를 했고 지금 3급 이상 간부 한 100명 정도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데 외부에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굉장히 지금 내부가 시끌시끌합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회의원들조차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게 뭐냐하면 핵심은 조태용 국정원장과 홍장원 1차장을 중심으로 한 이 세력 간에 약간의 긴장 관계, 파워게임이 벌어지고 있어요. 여기서 홍장원 1차장이 어떤 사람인가 얘기를 좀 드릴게요. 이분이 64년생인데 육사 34기 출신이에요. 특전사 707부대 출신인데 707부대가 뭐 하는 데냐면 대북 공작 지원 업무를 하는 분들인데 옛날에 육해공군 공사 에이스들을 육사에 특채하는 게 있었어요. 그러니까 국정원 직원을 뽑을 때 기본 과정이라는 게 있고 정규 과정이라는 게 있어요. 정규 과정이라는 건 뭐냐 하면 저희 언론사들처럼 공채로 뽑는 걸 이제 정규 과정이라고. 기본 과정이라는 건 특채로 고시 출신이나 군 출신. 이런 분들을 이제 특채로 뽑는 걸 기본 과정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해서 들어와요. 그런데 이분이 대북공작국에 들어가는데 아버님이 이제 해군 제독 출신에다가 얼굴도 잘생기고 목소리도 좋고 굉장히 그래요. 그런데 업무 능력이 떨어져서 사실은 좀 이렇게 블랙요원으로 나갈 때 말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때 배경이 됐던 인물이 여기서 등장하는 홍장원은 실세가 아니고 찐실세는 따로 있습니다, 국정원에. 김승연, 김승연이라고 지금 외교안보특보예요. 왜 이렇게 놀라세요? 저 그런 거 방송하라고 저 나오라고 하신 거 아니에요.
◇ 박재홍> 실명이 다 언론에 공개된 내용이어서.
◆ 김웅> 부담스러워요.
◆ 김규완> 부담스럽지 않아요. 왜냐하면 김승연 외교안보 특보는 검색하면 다 나오는 분들이에요. 제가 그런 분들만 공개하는 거예요. 그런 분들 아니면 제가 실명을 가급적이면 보도 안 하려고 해요.
◆ 박성태> 원래 국정원 차장까지는 정무직이어서 얼굴이 공개가 됩니다.
◇ 박재홍> 다 나옵니다.
◆ 김규완> 이분 역시 육사 출신이에요. 현재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보인데. 이분이 국정원의 현재 실세입니다. 이분은 유신사무관하고 대위 때 역시 국정원에 들어왔는데 이분이 대북공작국에서는 지금 후배들한테 굉장히 인정받고 존경받는 레전드 같은.
◇ 박재홍> 레전드.
◆ 김규완> 신화 같은 상당히 업무 능력이 뛰어난 분이에요. 그런데 이분이 원세훈 국정원장 시절에 비서실장고 했고 대북공작 국장도 오래 했는데 이분이 무슨 일이 있었냐면. 여러분들 제가 말씀드리면 아실 거예요. 국정원 특활비를 사용해서 DJ, 노무현 뒷조사. 비자금을 뒷조사했다는 의혹으로 기소가 돼서 유죄 판결이 나서 2년 선고를 받고 형을 살고 나와요. 그런 분인데 이분이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국정원의 공작특보로 원래는 처음에 들어옵니다. 공작특보로 들어온 다음에 이분이 외교안보특보로 가면서 후임 공작특보로 자기가 대북공작 국장을 할 때 홍콩에 블랙요원으로 파견했던 홍장원 현 1차장을 지명을 해서 공작특보로 와요. 그래서 홍장원 1차장이 공작특보를 하다가 1차장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이 공작특보나 외교특보는 뭐 하는 자리냐 그러는데 공직 직책이 없는 자리입니다. 완전히 위인설관하는 자리예요. 그리고 홍장원 1차장이 그래서 김승연이 뒤를 봐주기 때문에 굉장히 지금 이 자리에 올랐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죠. 그럼 홍장원 1차장이 또 다른 배경이 하나 있습니다.
◇ 박재홍> 또 다른 배경.
◆ 김규완> 김태효.
◇ 박재홍> 김태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규완> 국가안보실장이에요. 이분은 누구냐면 홍장원 1차장이 마포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마포고등학교를 나왔어요. 그래서 한 몇 년 선배예요. 홍장원 차장이 선배예요. 그런데 김태효 국가안보실장은 어떤 분입니까? 안보실장이 김성한, 조태용, 장호진 실장으로 바뀔 때도 한 번도 바뀌지 않은, 자리를 지키신 진짜 국가안보실 대통령실의 실세 중의 실세잖아요.
◇ 박재홍> 김태효 이분은 차장 아니에요?
◆ 김규완> 국가안보실 1차장이고 실장이 계속 바뀔 때도 이분은 자리를 지킨 분이죠. 그리고 지난여름에 김규현 국정원장 시절에 인사 파동이 있을 때도 이분은 김규현 원장 쪽에 서서 권춘택 1차장과 김성한 1차장 그룹하고 경쟁을 하면서 결국 그분들을 밀어냈죠. 결국은 연말에 제가 조언한 대로 국정원장과 차장이 한꺼번에 옷을 벗었지만 지금까지도 외교안보 정책의 실세로 자리하시는 분이잖아요. 이분의 마포고등학교 후배예요. 그런데 항간에는 고등학교만 선배지 실질적으로 도와준 건 없다. 김태효 실장이 홍장원 1차장을 불러서 내 이름 팔고 다니지 말아라, 경고했다는 얘기도 있어요. 하여간 어쨌거나 학연으로는 고등학교 선후배인 건 맞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현시점에서 국정원의 찐실세는 김승연.
◆ 김규완> 김승연인데요. 그 뒤에 또 한 분 있어요. 여러분이 아시는 분입니다.
◇ 박재홍> 누구입니까? 김승연.
◆ 김규완>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 김규완> 김승연 외교안보특보가 육사 38기예요.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가 육사 38기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국정원에도 김용현의 그림자가 비치고 있다. 저는 관련이 있다고 봐요. 김용현 국정원장이 얼마나 실세냐면.
◆ 김웅> 김용현 경호처장.
◆ 김규완> 경호처장을 했었잖아요. 대통령의 충암고등학교 선배라고 하는데 저는 충암고 얘기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이분이 38기인데 그 38기에 7인회 동기라는 말이 있어요. 육사 38기 7인회 동기들이라고 그래서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의 배경을 놓고 군 관련 단체에 진출하고 정부기관장에 많은 분들이 진출하고 있는데 제가 확인한 분만 한 5명 정도 되는데 실제로 한 10명 정도 된다고 해요. 제가 확인한 분만 말씀드리면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이분은 투스타 출신이나 스리스타가 가는 자리인데 사상 처음으로 준장 출신이 간 자리예요. 또 한 분은 정연봉 국방혁신위원회 위원그리고 또 한 분은 최병로 한국방위산업협회 부회장. 또 한 분은 김옥채 요코하마 총영사. 이분은 국정원 출신인데 경력을 많이 쌓지 못했다가 육사 38기 세를 얻으면서 요코하마 총영사에 나갔다,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거든요. 또 한 분 유명하신 분이 하나 있습니다. 육사 38기에.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계엄 문건 관련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육사 38기예요. 이런 분들이 지금 실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 중의 하나. 국회 얘기를 했는데 지난주에 국회에서 무슨 논란이 있었냐면 국회에서 이런 질의가 있어요. 최근 국정원 일부 대북공작팀 요원들이 가짜 공작 사업을 벌여서 공작금을 횡령했다는 제보가 있다라고 모 국회의원이 질의를 합니다. 언론에 전혀 보도가 안 됐어요. 국회의원들도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 박재홍> 가짜 공작설.
◆ 김규완> 그런데 이게 주목적이 김승연 공작특보 당시 그 부하들이 가짜 공작사업을 일으켜서 대북공작금을 유용해서 나눠 먹었다라는 제보였어요. 김승연 특보가 관련됐는지 여부는 저도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역공을 당해요, 오히려. 그래서 조태용 원장의 비서실장이 날아가버려요, 역으로. 왜 그러냐면 그 당시에 행정처장이었다는 이유로 역공을 당해서 오히려 이 모 비서. 이름 말씀드려도 돼요. 이성헌 비서실장. 이분이 역공을 당해서 보직 해임돼버려요. 그런데 이게 국회의원들이 질의를 했는데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아마 국회 정보위원회 의원들도 이런 연장선상에 있는 일이다라는 걸 잘 모르시고 질의를 한 거예요. 그냥 관심도 없고 그냥 넘어가버렸어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 박재홍> 우리 김규완 논설위원께서는 국회 정보위 의원들도 잘 접근 못 하시는 정보를 어떻게 다 취재를 하십니까?
◆ 김규완> 그럼, 여기서 카지노의 최민식 씨가 등장합니다. 제가 관심 있으면 다 알 수가 있는 겁니다. 그렇게 물어보시면 또 제가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어요.
◇ 박재홍> 우리 의원들의 전화를 곧 받지 않으실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 김규완> 그런데 결론을 내려야 되잖아요. 결론을 내려야 되는데.
◇ 박재홍> 7분 남았습니다.
◆ 김규완> 7분이요? 그거면 충분합니다.
◇ 박재홍> 충분합니다.
◆ 김규완> 작년 여름 때 제가 인사 파동 때 말씀드렸잖아요. 여러 차례에 걸쳐서 얘기했잖아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김규현 국정원장과 권춘택 1차장을 동시에 경질해야 된다. 계속 6개월을 끌었잖아요. 결국 이게 어떻게 됐어요? 연말에. 결국 경질하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잖아요. 그리고 나서 나중에 조태용 원장이 취임한 거잖아요. 지금 외부에 잘 안 알려져서 그렇지 내부에 인사 갈등과 파동이 굉장히 심각합니다. 특히 3급 실무자 간부들 인사를 둘러싸고 엄청 밀고 당기고 하는 그 내부 이게 엄청 심각해요. 외부에 잘 안 알려져 있는데. 제가 방송 안 하면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언젠가 더 크게 터집니다. 조태용 원장은 굉장히 신사고 외교관 출신이에요. 외교관이 국정원을 장악한다는 게 불가능합니다. 김규현 원장도 실패했잖아요. 그런데 실패한 카드를 또 외교관 카드를 들이댔는데 국정원의 토착 세력들. 특히 지금 국정원의 실세라는 김승연, 홍장원 1차장 그리고 대북공작국 출신들이 조태용 원장을 계속 흔든다고 얘기해야 되나요? 갈등을 빚으면 더 큰 일이 터집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더 큰 일이 터지기 전에 조태용 원장과 홍장원 1차장을 정리해라.
◇ 박재홍> 두 분 다?
◆ 김규완> 그건 제가 말씀 못 드리겠는데 어떤 형태로든 한 분은 정리가 돼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또다시 퇴직하기 전에 국정원 문제로 방송하는 일이 또 발생합니다. 그러면 국정원은 많이 피곤해지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 지금 여태까지 나왔던 얘기를 종합하면 어떤 대북 공작금을 몰래 횡령한 정황 그 뒤에는 결국 조태용 현 국정원장과 현 홍장원 1차장 사이의 갈등이 있었다. 그리고 홍장원 1차장 뒤에는 찐실세 김승연 특보 그리고 김태효 차장이 있다.
◆ 김규완> 그 뒤에 또 한 명 있죠.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육사 38기 동기생들.
◇ 박재홍> 그럼 충암고의 이름이 또 국정원에도 그림자가 있다라는 걸 예상할 수 있는 거네요?
◆ 김규완> 충암고를 나오신 거지만 충암고 출신이 국정원에서 활동을 하거나 이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건 연관짓는 건 너무 무리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몇 개만 짚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규완> 정치권 얘기 하실 거예요?
◇ 박재홍> 정치권. 당연히 정치 얘기해야죠. 지지난주에 이낙연 전 대표 정계 은퇴 요구서를 공개를 해서 파장이 엄청 커졌지 않습니까? 바로 또 반응이 나와서.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가 직접 부인했고 또 김철민 전 의원이 또 아니라고 하는데 그거 뭐가 진실인지.
◆ 김규완>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가 화요일날인가 지난주에 방송에 나오시지 않았어요.
◇ 박재홍> 저희 방송에 나왔어요.
◆ 김규완> 그래서 굉장히 영어도 잘 못하시는 분이 위시풀 싱킹이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분도 약간 위시풀 싱킹 하신 것 같아요. 이낙연 대표가 보도가 나온 다음에 페이스북에 나 저기, 지금 정치를 하지 않지만 국가 위기에 대해서는 할 얘기는 하겠다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 얘기 계속하셨대요. 그런데 이분이 이제 김철민 전 의원이라든가 이렇게 초일회에 관여하신 분들에게 굉장히 좀 서운했다고 얘기를 한 모양이에요. 내가 지금 정치 활동을 하지 않는 건 사실이고 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지만 내가 믿었던, 아끼는 후배들한테 이렇게 강제 은퇴당하는 이런 모양새를 취해야 되냐. 이런 것 때문에 굉장히 불쾌해하셨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일회는 이낙연 대표하고 연결시키지 말고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겠다 그래요. 그래서 지난달 말인가에 안산 대부도에서 워크숍도 열고 김철민 의원이 이낙연 대표 입장도 설명을 하고 초일회에 대해서 한판승부에서 제가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 해명을 했다고 해요. 그거와 관계없이 10월에 다음 달에 세미나를 대규모로 열어서 이제 공개적인 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3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미래의 제1회 전국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인사말하고 있다. 2024.7.3 daum@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초일회가?
◆ 김규완> 그래서 10월에. 그래서 초대 연사로는 유인태, 김종인, 이준석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내심으로는 김부겸, 김동연 지사를 좀 부를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찬반이 엇갈리나 봐요. 왜냐하면 김동연, 김부겸 총리를 부르는 건 부담스럽지 않느냐. 우리가 너무 정치적으로 반이재명 하려고 하는 것같이 보이니까 우리가 그냥 순수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을 하자 의견이 있어서 내부적으로 좀 더 토론이 있는 모양이에요.
◇ 박재홍> 마지막으로 한동훈 대표 얘기 짤막하게 하면서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제 이재명 대표와의 대표 회담에서 뒷이야기로 당 안에서 처지가 좀 그렇다, 하지만 식언하지 않는다. 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 김규완> 한동훈 대표 얘기하시는 거군요?
◇ 박재홍> 한동훈 대표의 처지.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 김규완> 외롭죠.
◇ 박재홍> 외롭다.
◆ 김규완> 가장 큰 문제가 뭐냐 하면 한동훈 대표가 스피커가 너무 부족합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의 친한계 인사가 몇 명이냐라고 물어보면 언론에 보도되는 것만 물어보면 한 17명 정도라고 하죠. 그런데 친윤계에서는 뭐라고 얘기하냐면 10명도 안 돼 그래요. 그래서 제가 파악한 거로는 30명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분들. 그런데 30명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이분 중에 대놓고 한동훈 대표의 스피커 역할을 하는 분들이 딱 보면 네 분밖에 안 됩니다.
◇ 박재홍> 네 분.
◆ 김규완> 장동혁 수석최고위원, 박정훈 의원 정도. 그리고 원외에서 김종혁 최고위원 그리고 신지호 전략부총장 이 정도예요. 나머지 의원들은 나서서 한동훈 대표의 입장을 옹호하거나 하는 분들이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이분들이 다 반대하느냐. 그렇지 않거든요. 한동훈 대표의 입장을 동조하고 공감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놓고 얘기를 못 하는 거예요. 왜, 대통령 눈치를 보는 거죠.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굉장히 외로운 거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연찬회 때도 기자들하고 식사를 했잖아요. 그럼 누가 옆에 앉아서 거들어주면서 대표의 면도 좀 세워주고 거들어줘야 되는데 아니, 뭐 가깝다는 친한계 인사들도 자기 지역구 가버리고. 이게 면이 서겠어요? 스피커 역할도 없고.
◇ 박재홍> 맞습니까, 김웅 의원님? 실제로 면 많이 세워줘야 됩니까?
◆ 김웅> 뭐 자기가 그거 하는 거지 그걸 가지고. 일단 그리고 그런 부분에 있었을 때는 스피커의 역할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본인이 정확하게 역할 분담을 제대로 안 해서 그런 거예요, 그건.
◇ 박재홍> 본인의 역할.
◆ 김웅> 본인이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혼자 다 받으려고 하고 있고 중요한 내용이 있었을 때 예를 들면 다른 스피커들을 이용해서 차근차근히 이렇게 끌고 나가는 그런 전략 같은 게 전혀 없으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보내드릴 시간이 돼서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 김규완> 국정원 제가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이니까요. 제가 그래서 실명도 가급적이면 자제했다는 거 양해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 박재홍> CBS 김규완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규완> 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