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 제공오로지 '맛'으로 계급이 정해진다.
5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추석 당일인 오는 17일 첫선을 보인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요리사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백수저' 요리사들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다.
100인의 요리사가 오로지 '맛'으로 맞붙는 과정을 담아 이들 사이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먼저 '백수저'로 분류되는 참가자는 중식 그랜드 마스터 여경래를 포함해 현재 미슐랭 1스타의 인기 요리사 김도윤과 조셉 리저우드, 하이브리드 인기 요리사 오세득 등 20명의 유명 요리사가 참가한다.
이에 맞서 '흑수저'로 분류되는 참가자는 △히든천재 △야키토리왕 △코리안 타코킹 △청와대 셰프 △이모카세 1호 등 다양한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
이들의 요리를 맛볼 심사위원은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셰프 안성재다. 이들은 안대로 눈을 가린 채 오로지 '맛'으로만 평가한다.
백종원은 "외식업을 하는 저와 전문 셰프인 안성재 심사위원은 음식을 보는 눈높이와 폭, 넓이가 다르다"면서도 "관점의 차이가 있지만 의견이 통하는 순간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안성재도 "음식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며 "서로 근거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치열한 논쟁을 하더라도 하나의 결론을 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유명 요리사와 이들에게 도전장을 던진 재야 고수들의 요리 계급 전쟁이 담겨 있다. 넷플릭스 제공이에 김학민 PD는 "그간 요리 예능에서 본 적 없는 일들이 벌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어떻게든 기존에 했던 방식을 피하고자 했다. 있을 법한 경연, 있을 법한 대결이 아니라 그동안 못 봤던 장면을 보여드리자는 원칙을 세우고 경연 방식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은지 PD도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위해 중간중간 반전이 있을 만한 전개를 펼치고자 했다"며 "이미 실력이 검증된 참가자들이기 때문에 매 라운드를 거치면서 이들에게 챌린지가 될 만한 룰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오는 17일 1-4회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24일 5-7회, 다음달 1일 8-10회, 8일 11-12회까지 매주 화요일 새로운 회차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