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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파행에 심우정 청문보고서 또 불발…안창호도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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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법사위 "정청래 향한 '빌런', '꼼수' 사과 없이는 회의 못해"
운영위도 회의 취소…與 배준영 "민주당 일방 취소에 유감"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전날에 이어 5일 또 다시 불발됐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야당 위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으로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을 '빌런', '꼼수' 등의 표현을 사용해 비난했다"며 "이에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위원들에게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고, 사과 없이는 정상적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없음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만 있다면 오후 1시에라도 회의를 계속하려고 했으나, 결국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은 없었다"며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위원들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만 있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등 논의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전날인 4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이 3번째로 발의된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하자 회의를 보이콧하고 국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특검법 상정이 지난 3일 발의한 4번째 특검법을 숙려기간 없이 심사하려는 "꼼수 상정"이라며, 민주당 소속인 정 위원장을 향해 '빌런'(악당)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회법상 위원회 의결로도 법안 숙려기간을 생략할 수 있다. 국회법에 없는 것을 했을 때 꼼수라고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나를 빌런이라고 비난했는데 상당히 모욕적이다. 악당은 우리 조상이 일본 국적이었다는 고용노동부 장관을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맞받았다.
 
정 위원장은 재발방지 약속과 사과를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자 회의를 중단했다. 법사위는 오후 3시쯤 이날 회의는 더 이상 속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가 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가 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로 예정됐던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도 열리지 않으면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청문보고서 채택도 불발됐다.
 
운영위 국민의힘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오전 10시 45분에 열리기로 한 인권위원장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운영위가 민주당 요청에 의해 10시 10분경에 취소됐다"며 "민주당은 오늘은 더 논의를 할 수 없다고 했다. 다음 주에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인데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청문보고서까지 완성되고, 의결 절차만 남았었다. 더 논의가 필요했다면 운영위 회의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옳았을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 오늘까지 청문보고서를 송부해 달라는 문서가 아침에 이미 국회사무처 운영위 행정실 도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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