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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CEO 회사를 모아봤더니…주가도 '펌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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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CEO 회사 10개 모은 '데드리프트 ETF' 관심↑
최근 4년 간 S&P500 지수 대비 140% 초과 수익률 달성
'밈 ETF'로 거래 불가능…"펀더멘탈 등 요소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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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데드리프트 ETF(상장지수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운동하는 CEO(최고경영자)가 있는 회사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의 주가가 S&P500 지수를 140% 초과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다만 실제 상장돼 거래되는 ETF가 아니라 '밈(Meme)'으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삼성증권이 지난달 미국의 ETF 관련 인기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 '데드리프트 ETF'가 1위를 차지했다.
 '@levelsio X계정' 캡처'@levelsio X계정' 캡처
스쿼트‧벤치프레스와 함께 3대 근력 운동 중 하나인 데드리프트에서 이름을 딴 데드리프트 ETF는 X(옛 트위터) 사용자인 '@levelsio'가 소개한 것으로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을 하거나 격투기를 배우는 것으로 확인된 CEO의 회사 10개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와 격투기 대결 직전까지 갔던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플랫폼과 아마존, 골드만삭스, 우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블랙록, 엔비디아 등이다.
 
이 사용자는 데드리프트 ETF의 아이디어를 낸 이유로 '체력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리더십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TF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보다 항상 더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1년 동안 메타 주가가 81% 상승할 때, 알파벳은 29% 올랐다. 따라서 CEO 순다르 피차이가 운동한다면 알파벳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특히 데드리프트 ETF는 지난 4년 동안 S&P500 지수보다 140% 초과한 성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데드리프트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숙박 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의 CEO 브라이언 체스키 등도 포트폴리오에 포함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levelsio X계정' 캡처'@levelsio X계정' 캡처
앞서 이 같은 밈 ETF로 '베키(Becky)'도 관심을 모았다. 
 
베키 ETF는 애플과 룰루레몬, 넷플릭스 등 미국 중상류층 여성의 핵심 라이프스타일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수익률이 2015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1079%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밈 ETF는 유머일 뿐이고 실제 투자에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TF 데이터 분석업체 트랙인사이트는 "CEO의 체력과 회사 실적을 연결한 것은 흥미롭지만 ETF의 성공에는 경제적 요인과 지정학적 상황, 시장의 트렌드, 회사의 펀더멘탈 등 더 중요한 요소가 존재한다"면서 "투자하기 전 이런 많은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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