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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단체 "국민 68% 점진적 증원 원해…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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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67% '尹 현 의료 공백 사태 제대로 파악 못해'

연합뉴스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7명이 '점진적으로 증원해야 한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지난 8월 31일부터 2일간 전국 일반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대 신입생 정원 확대와 관련해 설문 응답자의 68.9%는 '점진적 증원'이 적절하다고 응답했고, 22.6%는 '한 번에 일괄 증원'을 선택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정책에 대한 근거와 관련해서는 61.4%는 '근거가 없다'고 봤고, 32.8%는 '근거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 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에 65%가 동의했고, 28.4%는 반대했다.

또 응답자 64.5%가 응급실 진료 제한과 같은 필수의료 공백 사태가 계속되면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 의료 공백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는 데에는 응답자 67.4%가 동의했다.

전의교협은 "국민들마저 입학 정원 증원을 포함한 정부의 정책이 잘못됐으며, 정부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는 응급의료체계는 잘 운영되고 있고, 문제가 되는 곳은 일부일 뿐이라고 홍보하고 있으나, 국민들은 가까운 주변에서 환자와 환자의 가족으로 겪는 고통과 아픔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전문의와 대학교수들도 정신적, 육체적 피로로 더 이상 현 상황을 유지할 능력은 없다"며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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