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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몸에 상처만 70곳…'송곳 살인' 범인 정체는 손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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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3' 잔혹 살해된 어머니·단란주점 사건 다뤄

'용감한 형사들3'은 잔혹하게 살해된 한 어머니의 사건을 다뤘다. E채널 제공'용감한 형사들3'은 잔혹하게 살해된 한 어머니의 사건을 다뤘다. E채널 제공
어머니를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의 정체가 밝혀졌다.

3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51회에는 전 경기 연천경찰서 김덕원 강력팀장, 연천경찰서 형사2팀 조형섭 형사가 출연해 수사기를 공개했다.

해당 사건은 집 안에서 얼굴이 피범벅 된 채 쓰러져 있는 어머니를 발견한 아들의 신고로 시작됐다.

부검 결과 숨진 피해자에게 칼에 찔린 자창뿐 아니라 얼굴과 몸에 난 상처가 무려 70군데 발견됐다.

당시 피해자는 손녀, 손녀 남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었다고 한다. 시신 발견 전날 손녀 커플이 집을 비웠다는 걸 파악한 수사팀은 면식범의 소행에 무게를 뒀다.

다만 피해자를 본 목격자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손녀가 남자친구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다.

두 사람의 흔적을 확인한 수사팀은 남자 친구의 정체도 파악했다. 당시 25세였던 손녀의 남자친구 정씨는 특수절도, 공갈 등 전과가 11범이었다.

피해자는 일도 안 구하고 술만 마시는 손녀 커플 때문에 속앓이를 했다고 한다. E채널 제공피해자는 일도 안 구하고 술만 마시는 손녀 커플 때문에 속앓이를 했다고 한다. E채널 제공
손녀는 노래방에서 도우미 일을 할 때 정씨는 인근 PC방에서 게임을 했다. 게임회사의 협조로 정씨 위치를 파악한 형사들은 그곳에서 정씨와 손녀를 체포했다.

정씨는 자신이 피해자를 살해했지만, 자신의 손에 송곳을 쥐여준 것은 손녀였다고 주장했다.

할머니와 병원 가는 문제로 말다툼한 손녀가 화가 나 거실에 있던 송곳을 주면서 할머니를 죽여달라고 말했다는 거다.

할머니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밀어붙이자 손녀는 칼로 찌른 게 맞다고 인정했다.

송곳을 남자친구에게 준 건 절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정씨가 할머니를 공격할 때 손녀는 마당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됐고, 사이코패스 경계선에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손녀는 징역 20년, 정 씨는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현장은 성폭행 흔적도, 도우미 여성의 가방을 뒤진 것 빼고는 '물색흔'도 없던 만큼 범행 동기가 흐릿했다고 한다. E채널 제공당시 현장은 성폭행 흔적도, 도우미 여성의 가방을 뒤진 것 빼고는 '물색흔'도 없던 만큼 범행 동기가 흐릿했다고 한다. E채널 제공
이밖에 방송은 단란주점에서 벌어진 2명의 살인 사건도 다뤘다.

당시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형사 1팀장 이승주 경감과 경남경찰청 감찰수사팀장 남상민 경감은 현장 생수병에서 '쪽지문'을 발견하는 데 성공하며 용의자 백씨를  체포했다.

당시 전 재산 13만 원으로 단란주점에 간 백씨는 도우미 여성에게 "2차 가자"고 했으나, 이를 거절당하자 욱하는 마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우발적 살인이고, 초범이라는 점에서 백 씨는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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