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부산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페스티벌 개막식'이 30일 오후 부산해양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 위치한 해양 클러스터가 30일, 사상 처음으로 시민참여형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시와 영도구를 비롯한 해양 관련 주요 기관들이 합동으로 참여해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이날 오후, 국립해양박물관 대강당에는 350여 명의 시민과 관계기관 종사자들이 모여 뜨거운 열기 속에 '제1회 동삼혁신지구 해양 클러스터 페스티벌' 개막식을 맞이했다.
행사에는 동삼혁신지구에 입주한 14개 기관과 3개 지원기관의 관계자들, 해양수산부 강도형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영도구민과 부산 시민들도 함께 자리해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만들었다.
개막식이 진행된 해양박물관 강당은 해양 클러스터 기관들이 합동으로 개최한 첫 지역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시민들은 다양한 해양 관련 프로그램과 강연, 전시회를 통해 해양 산업과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한껏 표출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제 1회 부산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페스티벌 개막식'이 30일 오후 부산해양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인사들이 개막식에 참여해 관련 기관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영도구민 김모(40대) 씨는 "사전 접수를 통해 개막식에 참석했다"며 "내가 사는 지역에 해양 관련 기관이 14곳이나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떤 기관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렇게 모든 기관을 한꺼번에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바로 참여하게 됐다.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다시 올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기관장협의회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영도구, 부산해수청이 후원했다.
동삼혁신지구에 집적된 14개 해양 관련 기관들은 부산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영도구청 등 지원기관 3곳과 함께 해양클러스터 기관장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해양클러스터 기관장협의회는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4곳과 한국해양대, 국립해양박물관 등 기존 부산 입주 기관 10곳으로 구성돼 있다.
행사의 첫날인 30일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해양 모험가이자 다큐멘터리 PD로 유명한 김승진 선장과 최종열 탐험가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행사 둘째 날인 31일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김재혁)의 특별 강연과 김영진 마술사의 해산물 마술 공연이 마련된다. 특히 궤도의 심해 탐험 관련 강연은 청소년들과 과학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해양박물관 로비에서는 각 기관의 성과 전시회와 채용 설명회가 열려 해양 산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취업준비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해양클러스터 기관들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부산이 글로벌 해양 허브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올해 축제의 회장사인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해양 클러스터의 역할과 성과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해양 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제1회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페스티벌' 개막을 앞두고 관계기관이 기자단을 대상으로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민정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는 국내 최고의 해양수산 기관들이 모인 집단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하며 "부산시도 해양클러스터와 협력해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양 클러스터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해양 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마련해 기쁘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해양 클러스터가 중심이 되어 해양수산 분야의 혁신과 발전을 선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