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대구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서구지역 도시철도 사각지대 해소 방안과 염색산단 이전 계획 추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대구시 의회 김대현 의원은 29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 질문에서 도시철도 사각지대인 서구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순환선 연결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김대현 의원은 이날 질문에서 "서대구역은 사통팔달 철도교통의 요지임에도 여전히 도시철도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며, "서대구 역세권처럼 수요가 큰데도 여전히 도시철도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을 우선해 서대구역과 두류역을 먼저 연결하는 등 수요 중심의 단계적 순환선 사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서대구역은 경부선과 대구-광주 달빛철도, 대구산업선과 신공항철도, 대구권 광역철도까지, 무려 5개의 철도 노선이 연결되는 명실상부한 철도 교통의 허브이자 대구시의 관문이 되어 가고 있고, 서구도 대구권 철도교통의 요지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서대구역과의 도시철도 순환선 연결을 통한 접근성 향상과 복합환승센터의 조속한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해 대상부지에 매립된 쓰레기 처리 문제와 철도공사와의 부지교환 문제, 자연녹지인 용도변경 문제 등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기본 계획수립 용역이 완료된 만큼 이후 사업추진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서구 염색산단의 규모가 27만 평 정도인데 대구시는 10만 평밖에 되지 않는 부지로 염색산단을 이전하려고 한다"며, "염색산단의 전부 이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산단의 폐수처리장을 통합 지하화하지 않는다면, 대구 관문인 서구 지역의 악취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하폐수처리장을 통합 지하화할 것"을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홍준표 시장은 "2030년까지 염색산단을 모두 다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하수 처리 용량도 이를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고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이날 질의 응답 과정에서 홍 시장이 "(김대현 의원 지역구 국회의원인)김상훈 의원이 염색 산단 관련 질문을 요구한 것 같은데"라며 김상훈 의원의 이름을 거론하자 김대현 시의원이 곧바로 "서로 협의를 했지만, 국회의원 지시를 받고 질의하는 것이 아니다.시장님은 국회의원 시절 그런 식으로 하셨느냐?"고 반박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