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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대전·충남서 2개 대학 선정…대학들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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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위원회 김중수 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글로컬대학위원회 김중수 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비수도권 대학 육성·지원 사업인 '글로컬대학'에 대전과 충남에서 2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충남에서는 건양대(단독형)가 선정됐다. 건양대는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구축 계획과 연계해 모든 학과와 교원을 국방산업 중심 체계로 개편하는 교육혁신을 통해 케이(K)-국방산업 융복합 인재 양성과 국방 산학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육군훈련소와 국방대학교, 육군본부, 최근 확정된 국방국가산업단지 개발 부지와 인접한 논산 창의융합캠퍼스를 활용해 국방산업 중심으로 대학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내용을 실행 계획서에 담았다. 국방산업 관련 시험·인증·실증에 초점을 맞춘 교육·산학협력 특화 및 국방 협력 플랫폼 기능을 구현하겠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건양대는 "대학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과 충남도, 논산시, 계룡시 등 지자체와 대학이 함께 지역과 대학의 발전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힘을 모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발전은 물론 케이-국방산업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격을 더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올해부터 5년간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신속하게 지산학연 협의체를 꾸려 글로컬대학 운영을 지원하겠다"며 "협의체를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도내 전체 대학의 혁신을 유도해 대학도 살고 지역도 사는 선순환 체계를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도 연계해 타 대학에 성과를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에서는 대구·광주보건대와 연합한 대전보건대(초광역연합형)가 선정됐다. 대구보건대, 광주보건대와 함께 한달빛 글로컬 보건연합대학 설립, 단일 의사결정의 입시·교육·학사 운영 등 연합스쿨 통합 운영, 기술별 특화캠퍼스 구축 모델을 제시했다.

글로컬 대학은 '글로벌'과 '로컬'을 합쳐,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지역대학을 뜻한다. 정부는 모두 30여 대학을 선정해 1천억 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0곳에 이어 올해 10곳이 지정됐다.

대전과 충남에서는 6개 대학이 앞서 지난 4월 예비 지정의 문턱을 넘었다. 통합을 전제로 한 충남대와 한밭대를 비롯해 한남대, 순천향대 등이 본지정을 위해 절치부심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특히 1차년도인 지난해 지역에서 한 곳도 선정되지 못해 충격을 안긴 데 이어, 올해도 2개 대학만이 지역에서 지정되면서 대학가에서는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태다.

지역 거점 국립대로서 한밭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한 사업을 추진해온 충남대도 고배를 마셨다. 충남대는 "한밭대와의 통합 논의를 종료하고, 우리 대학이 당초 계획했던 비전 달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흔들리지 않고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남대는 "내년 글로컬대학 사업에 재도전하고, 라이즈 사업비를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학의 체질 개선을 통한 학사 구조 혁신과 대학의 벽 허물기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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