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온정~원남 간 국지도 건설 계획도. 울진군 제공경북 울진군 온정면과 매화면을 잇는 국지도가 2030년 개통된다.
울진군은 지난 22일 온정~원남 간 국지도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타당성 재조사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온정~원남 간 국지도 건설 사업은 울진군 온정면 선구리에서 매화면 갈면리를 연결하는 길이 11.7km의 왕복 2차로 도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295억원이 들어간다.
이 사업은 2016년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이후 실시설계 과정에서 터널 3곳이 포함돼 총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27% 증액되면서 기획재정부의 타당성재조사 대상 사업으로 지정되는 등 사업이 불투명했다.
이에 부산국토관리청과 경상북도는 기존 국도88호선을 활용하는 방안 등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해 사업비를 1880억원에서 1295억원으로 줄이고 정책성평가 자료를 작성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손병복 울진군수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회의에 직접 참석해 국지도69호선 건설의 필요성을 위원들에게 호소했고, 박형수 국회의원도 행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 작업을 펼쳐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울진군은 관계기관과 함께 올해 안에 설계를 마무리한 후, 2025년에 보상 및 공사에 들어가 2030년에는 완공할 방침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도로가 개통되면 교통 오지로 꼽히는 백암온천과 온정면, 매화면 일원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연인원 1700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