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여름 가뭄에 강릉시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상류 지역이 바짝 말라 있는 모습. 연합뉴스강원 강릉시가 여름 가뭄이 심해짐에 따라 종합적인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강릉시는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운영하고 가뭄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강릉지역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댐의 저수율은 29.8%에 불과해 평년 71%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전날부터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고 있지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가뭄 해갈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름철 강릉지역의 하루 평균 물 사용량(9만 5천톤)을 고려하면 앞으로 큰 비가 오지 않을 경우 현재 저수량으로는 한 달도 버티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관광객 증가로 물 사용량이 더욱 증가해 저수율이 20% 아래로 떨어지면 최악의 경우 생활용수 제한급수까지 검토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지난 26일 오봉저수지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김홍규 강릉시장. 강릉시 제공이에 따라 시는 우선 시민과 함께하는 '물 아껴쓰기 캠페인'을 통해 설거지나 세탁, 샤워 등 생활용수 사용 시 물 아껴쓰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공원 분수 등 필수시설이 아닐 경우 시설별로 운영을 중단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조수원 확보를 위한 단기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홈플러스 용출수를 양수펌프로 재사용하고 두산보 양수를 통한 농업용수 추가 확보도 다음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보조수원 확보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 요청과 함께 장기적 대책으로 오봉저수지 외 추가적인 생활용수 확보를 위한 저수지 추가 설치 등을 검토 중이다.
조근형 재난안전과장은 "시민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시에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원활한 용수 공급을 위해 시민분들께서도 물 아껴쓰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