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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카드사 순익 1.5조원…카드론 9천억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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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고정이하여신 비율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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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업 카드사와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각각 1조5천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의 경우 카드론 이용액이 전년과 비교해 약 9천억원 늘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4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억원(5.8%)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카드대출수익이 1942억원, 할부카드수수료수익이 1711억원, 가맹점수수료수익이 1313억원 증가하며 총수익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총비용에서는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각각 3488억원, 2131억원 늘었다.
   
8개 전업카드사와 11개 겸영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80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9% 증가했고 카드대출 이용액은 51조8천억원으로 1.7% 늘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1천억원(0.2%) 감소한 반면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이 9천억원(4.1%) 확대됐다.
   
카드사의 연체율은 총채권(카드·할부·리스·기타 대출채권) 기준 1.69%로 전년 말 대비 0.06%p 상승했다. 이 중 카드채권 연체율이 1.77%로 전년 말보다 0.04%p 올랐고 카드채권 중에서는 신용판매채권의 연체율이 0.91%로 0.05%p 상승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7%로 전년 말 대비 0.03%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5%로 전년 말보다 2.4%p 하락했지만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할부금융·리스·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전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5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7억원(3.8%) 감소했다. 리스·렌탈 수익이 7355억원 늘어났지만 이자비용(6935억원)과 리스·렌탈 비용(5700억원) 등이 크게 늘었다.
   
비카드 여전사들의 6월 말 기준 연체율도 2.05%로 전년 말보다 0.17%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9%로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변화 등에 따라 전년 말보다 0.79%p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0.5%로 전년 말보다 9.5%p 감소했지만 비카드 여전사 역시 모든 회사들이 적립률 100%를 상회하고 있다.
   
금감원은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상황"이라며 "경·공매 등을 통한 부실 PF사업장 정리 등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 노력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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