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는 김중수 위원장. 연합뉴스정부의 비수도권 대학 육성·지원 사업인 '2024 글로컬대학' 본지정 발표가 이달 말로 예정되면서 지역 대학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 사업을 추진해왔던 충남대와 한밭대는 입장차를 보이면서 무산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지만, 막판 재협상 끝에 통합 합의문을 작성해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했다.
두 대학 합의문에는 통합대학교명은 충남대학교로 하고 2028년까지 유사·중복학과 50% 통합과 2031년까지 통합 달성, 통합 후 졸업장에 차별을 두지 않고 모든 교원과 직원은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컬 대학은 '글로벌'과 '로컬'을 합쳐,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지역대학을 뜻한다. 정부는 5년간 모두 30여 대학을 선정해 1천억 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1차년도인 지난해 본지정 당시 대전, 세종, 충남지역 대학은 한 곳도 선정되지 못했다. '벽 허물기'와 '혁신'에 주력해온 지역 대학들은 올해 본지정을 위해 더욱 절치부심해왔다.
대전과 충남에선 6개 대학이 예비지정의 문턱을 넘은 상황이다. 통합을 전제로 한 충남대와 한밭대를 비롯해 한남대, 건양대, 순천향대, 대구·광주보건대와 연합한 대전보건대 등이 본지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충남대와 한밭대는 지역 국립대 통합과 대전만의 강점인 대덕연구개발특구와의 연계를 기반으로 혁신안을 제출했다.
한남대는 지자체, 산업단지, 공공기관과 함께 투자해 창업단지를 조성하는 이른바 '한남스타트업밸리', 건양대는 국방산업에 기반한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대전보건대는 대구보건대, 광주보건대 등 보건 의료계열 전문대학 간 단일 사단법인 설립에 기반한 초광역 연합을 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지난해 본지정 평가 때 고배를 마신 순천향대는 예비 지정 지위가 유지했는데 순천향대는 입학생의 자유로운 학과,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는 학사 혁신을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