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오른쪽) 오산시장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오산교육현안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오산시 제공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오산지역 학교 브랜드 가치 향상과 교육시설 개선 등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22일 오산시는 전날 오후 이 시장이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임 교육감에게 교육현안 관련 건의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주요 건의사항은 세교AI마이스터고등학교(가칭) 지정 지원과 학교시설 개선사업 지원, 세마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 지원 등이다.
그간 시는 세교AI특성화고의 마이스터고 전환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 도교육청-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관련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학교시설개선사업의 경우 22개 초·중·고,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주요 31개 사업을 선정, 73억 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개선 사항은 △체육관 확충 △안전펜스 설치 △교실 바닥공사 △방송시설 개선 △LED 조명 교체 △시청각실 리모델링 △전자칠판 교체 등이다.
세마고 자율형공립고 지정은 학교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타지역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막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시는 31개 시군별 교육청 협력사업 부담비율을 최신 일반회계 재정규모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도 남겼다. 오산보다 인구가 많고 재정규모가 큰 대도시들과 같은 그룹에 속해 있는 기준을 바꿔, 교육청 협력사업 부담비율을 낮춰달라는 취지다.
이와 함께 시는 초등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한 아동돌봄시설 설치, 학교 전문상담교사 배치 확대 등도 건의했다.
이권재 시장은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유수한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오산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도교육청이 적극 관심을 가져야 가능한 일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임태희 도교육감은 "공교육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쌓고, 사랑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주신 자료들을 차근차근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