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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태어나서 윤석열·한동훈 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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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법정 증언
"김의겸 사실 확인 위한 연락한 적도 없어"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 연합뉴스'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 연합뉴스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발단이 됐던 첼리스트가 법정에 나와 해당 의혹이 허구라고 증언했다. 또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에서 사실 확인을 위한 연락을 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는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이유로 유튜브 매체 더탐사와 김 전 의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해당 의혹의 발단이 됐던 첼리스트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한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7월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고급 술집에서 늦은 밤까지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으로, 같은 해 10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전 의원이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허위 사실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또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A씨는 "저는 태어나서 한 번도 그분들(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을 직접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날 "(당시) 늦게 귀가한 것 때문에 큰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서 "거짓말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지만,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공인께 피해를 끼쳤으니 죄송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더탐사 측에 청담동 술자리는 거짓말이라는 점을 설명했음에도, 자신의 동의 없이 실제 술자리가 있었던 것처럼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재생한 것과 관련해서도 '김 전 의원이 진위 확인을 위한 연락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피고 측이 '외압이나 협박을 받아 말을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A씨는 "그런 일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전 남자친구로부터 '술자리 의혹을 인정하면 영웅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불륜 범죄자가 될 것'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피고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의혹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한 대표 측 대리인의 질문에는 "돈이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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