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나곡해수욕장 전경. 울진군 제공올여름 경북 울진지역 해수욕장은 7만명에 육박하는 피서객이 찾았다.
울진군은 지난달 12일 개장한 울진지역 6개 해수욕장(나곡, 후정, 봉평, 망양정, 구산, 후포)이 38일 간의 운영을 마치고 지난 18일 폐장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개장 초반 장마가 이어진 데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 발효 등으로 피서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전체 피서객은 6만 9천명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3.9% 감소했다.
하지만 경북 전체 해수욕장 피서객은 지난해보다 24.4%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울진군이 올해 처음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한 구산펫비치를 필두로 망양정, 구산 및 후포에서 개최한 해수욕장 활성화사업이 성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울진 망양정해수욕장. 울진군 제공
특히 안전부표와 유해생물퇴치망 설치, 수상안전요원 배치, 울진경찰서·울진해양경찰서·울진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통해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울진군은 폐장 이후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별로 수상안전요원 2명을 배치하고, 폐장에 따른 물놀이 조심 현수막을 게시해 안전사고를 막을 방침이다.
또 해수욕장 운영 결과를 토대로 자체 평가회의를 열어 시설 보수·확장 및 운영상 미흡한 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시설물 보강 및 더욱 이색적인 행사를 열어 피서객 유치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안전하고 쾌적하며 이색적인 해수욕장 조성을 목표로 2025년 해수욕장 개장에 최선을 다하고 더 많은 관광객이 울진바다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