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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제3자' 진정성 있다면 기존특검 철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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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최고위원 "탄핵 청문회 중단 선언부터 하는 게 순서"
"당내 필요한 논의 진행…열흘 안에 발의하라는 건 '아버지 정당' 발상"
한동훈, 제3자안에 '제보 공작' 포함 제안…野 수용 분위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은 19일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채상병 관련) 제3자 특검안을 수용하고 정쟁 국회를 민생 국회로 돌려놓을 진정성이 있다면 이미 제출된 위헌적 특검안을 철회하고, 더 이상 특검법 발의와 탄핵 청문회를 중단하겠다는 선언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면 특검법 남발과 무책임한 탄핵몰이를 중단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10일 이내에 제3자 특검법을 제출하라'고 요구한다. 국민의힘은 당내에서 필요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제보 공작 의혹까지 구명 로비 의혹으로 둔갑시켜 수사 대상에 포함시켜놓고 열흘 안에 의견을 모아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하라는 것은 참으로 '아버지 이재명 1인 정당'다운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 16일 제3자 추천 방식의 한동훈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자, 한 대표는 민주당이 연루됐다는 내용의 '제보 공작' 의혹까지 특검안에 포함하자고 조건을 다시 내걸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등을 포함해 한 대표의 역제안도 수용하겠다는 취지를 밝히면서 공은 다시 국민의힘으로 넘어온 상태다.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취재진이 장 최고위원의 발언을 놓고 "제3자 특검안 발의에 대해 조건을 걸은 것이냐"고 질문하자, "민주당이 더 강화된 법안 냈는데 과연 제3자 특검법에 대한 진정성이 있느냐는 당내 의구심이 많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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