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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의 女王은 누가?' 프로당구 최초 해외 투어 1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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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여자부 최다 우승자 스롱 피아비. PBA프로당구 여자부 최다 우승자 스롱 피아비. PBA
프로당구(PBA) 최초의 해외 투어가 막을 올린다. 여자부 경기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하노이의 여왕'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2024 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이 19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펼쳐진다. 올 시즌 3번째 투어인 이번 대회는 PBA 출범 뒤 6시즌 만에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린다.

여자부는 본선 시드 44명, 예선 통과자 16명, 와일드카드 4명 등 총 64명이 출전한다. 기존 1, 2차 예선 없이 64강 본선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여자부 최다 7회 우승에 빛나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와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다승 단독 1위를 노린다. 1회 우승을 보태면 남녀부 통틀어 최다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8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명 모두 올 시즌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김가영은 앞서 1, 2차 투어에서 모두 1회전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고, 스롱 역시 개막전 8강 이후 2차 투어 1회전 패배의 아쉬움을 남겼다. 김가영과 스롱은 각각 최지선, 박예원을 상대로 1회전을 치른다.

특히 스롱은 고국과 가까운 동남아 국가에서 열리는 대회라 의미가 남다르다. 캄보디아 출신 스롱은 2010년 결혼 이민을 통해 한국으로 건너온 뒤 남편의 권유로 당구에 입문해 세계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고국에 기부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데 스포츠 센터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시즌 2차 투어에서 당구 여제 김가영을 누르는 등 4강 돌풍을 일으킨 정수빈. PBA올 시즌 2차 투어에서 당구 여제 김가영을 누르는 등 4강 돌풍을 일으킨 정수빈. PBA

개막전 우승자이자 초대 왕중왕전의 여왕 김세연(휴온스)은 박초원과 첫 판을 펼친다. 2차 투어 우승자 김상아는 김보름과 맞붙는다.

돌아온 '당구 얼짱' 차유람(휴온스)은 개막전 준우승자 임경진과 접전을 예고한다. 2차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킨 김다희와 정수빈(NH농협카드)은 각각 송민정, 박지현1과 맞붙는다.

개막전 4강에 오른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은 권발해(에스와이)를 격돌하고, 한지은(에스와이)은 최연주와 만난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준우승자 김보미(NH농협카드)는 장가연(에스와이)과 1회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여자부는 19일 1회전 이후 20일, 21일 32강전이 진행된다. 이어 22일 16강, 23일 8강, 24일 4강전이 열리며 우승 상금 4000만 원이 걸린 결승전은 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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