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전북자치도가 최근 경기 안성의 럼피스킨과 경북 영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가축전염병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북도는 축산농가에 발생 상황과 방역 수칙을 신속히 전파하고, 방역대책회의를 열어 관계 기관별 방역 조치를 점검했다고 14일 밝혔다.
럼피스킨의 경우, 전북에서는 올해 14건이 발생해 1050두의 소가 살처분됐다. 전북도는 작년 11월 도내 전체 소에 대한 긴급 접종을 완료했으며, 올해 4월 고위험 지역 5개 시군에서 추가 접종을 실시했다. 10월까지 나머지 지역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럼피스킨을 전파하는 흡혈곤충 방제를 위해 5억 원을 투입해 방제 램프와 약품 등을 지원했으며, 추가로 긴급 방역비 10억여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ASF와 관련해서는 도내 발생 사례는 아직 없으나, 야생 멧돼지 집중 포획을 추진 중이다. 올해 목표 4300두 중 3709두를 포획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돼지 사육 농가의 방역 시설과 운영 능력을 점검하고 있다.
전북도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작년 럼피스킨 발생의 교훈을 바탕으로 올해는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돈 농가들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가축질병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