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대교 위치도. 강원도 제공 의암댐 건설 이후 57년간 단절된 춘천 도심과 서면 지역을 잇는 770m 길이의 서면대교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8월부터는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착공,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도는 타당성재조사와 함께 중앙투자심사를 사전 준비해 행정 절차를 6개월 정도 단축했고 설계와 시공을 동시 추진하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방식)으로 약 1년 이상 공사 기간을 줄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국비 600억원, 지방비 682억원 등 1282억원이 소요되는 서면대교가 건설되면 서면에서 춘천도심까지 차량이동거리가 9.7㎞에서 3.6㎞로 60%가량 줄어들고 소요시간은 17분에서 7분으로 단축된다.
파급효과로 서면지역 주민의 접근성 개선 뿐 아니라 북한강을 중심으로 한 춘천시 관광레저벨트, 자전거 도로망 등 춘천시 관광여건도 향상돼 관광 활성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봉용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1935년 서면지역의 인구는 1만 338명 수준이었으나 1967년 의암댐 건설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최근 3616명이 거주하는 소멸 고위험지역이 됐다. 이는 교통망 단절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서면대교가 계획기간 내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