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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맛!" 카트라이더 원조를 찾아서[한겜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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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레이싱 게임…오락기 게임 '그란 트랙 10'
혜성처럼 등장한 '그란투리스모'…현실감 100배
닌텐도, '마리오 카트' 대히트
'카트라이더'로 레이싱 게임 대중화

그랑 트랙 10(Gran Trak 10) 홍보물그랑 트랙 10(Gran Trak 10) 홍보물
NOCUTBIZ

어느덧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훌쩍 떠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어디 가고 싶다가도 차 막히고 사람 많은 걸 생각하면 또 집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떠나고는 싶지만 막상 나가기는 귀찮은 분들을 위해 떠나는 기분을 물씬 느끼게 해 줄 '레이싱 게임'을 들고 왔습니다.

오락실의 전유물이던 레이싱 게임은 그래픽이 발전하면서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됐는데요. 자, 그럼 한 번 달려볼까요?
 

최초의 레이싱 게임…'Gran Trak 10'

그야말로 고전 중의 고전인 '그란 트랙 10(Gran Trak 10)'은 무려 1974년 미국 게임사 아타리에서 발매한 게임입니다. 이 당시에는 지금 우리가 느끼는 정도의 '달리는 맛'을 표현할 만한 그래픽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레이싱 게임은 오락실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죠.

그란 트랙은 정말 보기에도 단순해 보이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자동차가 레이스를 따라 움직이는 게 위에서 보이는 방식입니다. 레이스 트랙을 따라 운전하되 위에서 보이는 철탑벽을 피하면서 시간이 경과하기 전에 가능한 많은 지점을 통과해야 합니다. 초창기에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전용 컨트롤러가 발달했어요. 게임 이용자들은 자동차 핸들, 엑셀 페달, 브레이크 페달과 기어 스틱까지 조절하면서 게임을 즐겼습니다.
 
그란 트랙이 출시되기 1년 전 아타리는 '스페이스 레이스(Space Race)'를 내놓았습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우주선을 조정해 건너편으로 넘어가는 게임인데요. 하지만 단순히 컨트롤러는 위아래로만 움직이다 보니 실제로 스피드를 체감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레이싱 게임의 재미는 무엇보다도 '달리는 맛'에 있으니까요.
 

오락실 대신 집에서도 즐겨요…'그란투리스모' 등장

에프제로(F-Zero) 게임 화면에프제로(F-Zero) 게임 화면
19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콘솔 기기가 발달하면서 오락실에서 즐길 수 있었던 레이싱 게임이 안방으로 들어왔는데요. 닌텐도사에서 1990년 출시한 '에프제로(F-ZERO)'는 닌텐도에서 자체 개발한 게임기인 '슈퍼패미컴'에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에프제로는 당시 엄청난 스피드를 느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무려 400km/h가 넘는 속도를 체감할 수 있었답니다.
 
마리오 카트(Mario Cart)마리오 카트(Mario Cart)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리오 카트'는 이후 1992년 세상에 나왔습니다. 에프제로 시리즈보다 더 조작도 간단해졌고, 레이싱 도중에 아이템 박스를 열면 다양한 아이템들도 게임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마리오 카트의 매력에 빠졌다고 합니다. 특히 차량을 꺾는 드리프트를 하면 스피드가 가속되는 점이 스피드를 더 즐길 수 있는 요소로 꼽힙니다. 닌텐도는 닌텐도 게임기와 위(Wii)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버전의 마리오 카트를 출시했습니다.
 
그란투리스모. 그란투리스모 홈페이지 캡처그란투리스모. 그란투리스모 홈페이지 캡처
이후에도 남코의 '릿지베이서(Ridge Racer)' 등 3D 레이싱 게임이 출시되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만족은 더욱더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등장합니다. 레이싱게임의 큰 별인 '그란투리스모'가 말이죠.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혁명이라 읽히는 그란투리스모는 소니 산하의 개발사인 폴리포니 디지털에서 출시했고, 레이싱 경기장을 아주 생생하게 표현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자그마치 9천장 이상 판매되며 효자 레이싱 게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볍게 달려볼까?…'카트라이더'

넥슨 제공넥슨 제공
넥슨에서 배급하고 있는 '카트라이더'는 가장 대중적인 레이싱 게임으로 꼽히는데요.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는 2004년 출시돼 귀여운 캐릭터들과 다양한 차량을 장착해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경기장을 실제처럼 구현한 정통 레이싱 게임은 아니지만 출시 당시 온라인 게임 시장에 어마어마한 붐을 일으켰습니다. 상대의 레이싱을 방해하거나 스피드를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해 레이싱을 하는 아이템전과 드리프트를 통해 오직 스피드로 승부를 보는 스피드전이 있습니다. 맵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는 무려 18년의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다가 2023년 3월 공식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인 2023년 1월 출시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모바일 버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만이 남아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다시 한번 '레이서'들에게 슬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일 카트라이더 개발자는 공지를 통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콘솔과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대만 PC 플랫폼에 집중해 도약하겠다는 방향성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용자들은 '섭섭하다'면서도 '아이템 구매 결제한 건 어떻게 되는 거냐' 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카트라이더가 어떤 변신을 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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