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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쓱닷컴을?"…올림픽에서 어느 기업이 웃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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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김예지 선수 반전매력에 해외팬들 휠라코리아 재킷 수소문
영국 잡지 GQ에 제품 소개되고 SNS상 SSG닷컴, GS샵 등까지 노출
신유빈 선수 에너지젤 '요헤미티' 이어 납작 복숭아까지 완판 행렬
롯데마트·슈퍼, 백화점도 올림픽 열기 동참해 '복케팅' 시작
오예진 선수의 '레몬맛 새콤달콤' 루틴에 크라운제과도 '방긋'

"I need one. Can somebody drop a link?(나도 하나 필요한데 누가 링크 걸어줄 수 있어?)"
"I was just looking it up too.(나도 그거 찾아보고 있었는데)"

 
프랑스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의 흡사 '레옹'과 같은 사격 영상이 큰 화제가 되면서 대표팀을 후원하는 휠라코리아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김예지 선수의 반전 매력에 끌린 외국 팬들이 그가 입은 휠라코리아 재킷을 구매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X, 레딧 등 다양한 SNS상에서 문의가 쇄도했기 때문이다.
 
영국 유명 패션잡지 GQ에서 김예지 선수의 재킷을 소개하고 있다. GQ 홈페이지 캡처영국 유명 패션잡지 GQ에서 김예지 선수의 재킷을 소개하고 있다. GQ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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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영국 유명 패션 잡지 GQ가 나서 지난 1일자 기사로 해당 재킷을 소개했다. GQ는 휠라코리아에 직접 연락해 김예지 선수가 입은 재킷의 제품번호(product number FS2JKG1203M)까지 기사에 기재했다.
 
제품번호를 토대로 해외 팬들은 SNS에 해당 재킷을 판매하는 여러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그 중에는 휠라코리아 공식홈페이지도 있었지만 재고를 찾기 쉽지 않았다. 결국 SSG닷컴(쓱닷컴), GS샵 등 한국 이커머스 업체들 주소까지 해외 SNS를 뒤덮기에 이르렀다.
 
해외 팬들이 SNS 레딧에 GS샵, SSG닷컴 등 김예지 선수의 재킷을 구매하기 위한 국내 이커머스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레딧 캡처해외 팬들이 SNS 레딧에 GS샵, SSG닷컴 등 김예지 선수의 재킷을 구매하기 위한 국내 이커머스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레딧 캡처
그러나 아쉽게도 대다수의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글로벌 전용관이 따로 없어 해외로 물건을 배송할 수 없었다. 결국 G마켓 등 글로벌 전용관을 구비한 일부 오픈마켓 기업들이 수혜를 입었다.
 
G마켓 글로벌 홈페이지 캡처G마켓 글로벌 홈페이지 캡처
SSG닷컴은 대신 탁구 국가대표팀 신유빈 선수의 활약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신유빈 선수가 경기 중간 중간 컨디션 조절을 위해 먹은 에너지젤 '요헤미티' 제품이 품절된 데 이어 간식으로 먹은 납작 복숭아 역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다.
 
SSG닷컴은 지난달 29일 미식관 단독 상품으로 '거반도 납작 복숭아'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해 이튿날인 30일 당초 준비했던 500세트를 전부 소진했다. 당초 사전 예약 마감일로 잡은 이달 4일보다 나흘 일찍 완판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복숭아보다 크기가 훨씬 작고 모양이 납작해 '도넛복숭아'로도 불리는 이 과일은 유럽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고가의 과일로 최근 들어 미식관 등 일부 고급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과일매장에서 이노센스 복숭아와 납작복숭아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롯데쇼핑-롯데마트 제공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과일매장에서 이노센스 복숭아와 납작복숭아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롯데쇼핑-롯데마트 제공
납작복숭아의 인기가 날로 치솟으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열기에 동참했다. 지난 8일 롯데마트·슈퍼는 '복케팅(복숭아 티켓팅)' 대표 상품으로 납작 복숭아와 이노센스 복숭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11일까지 롯데백화점 수도권 7점(본점, 잠실점, 강남점, 노원점, 동탄점, 평촌점, 인천점)에서 경북 의성 납작 복숭아를 선보인다.
 
선수들의 특이한 루틴(승리를 위한 자신만의 고유한 동작·절차) 때문에 웃은 기업도 있다.
 
크라운제과 홈페이지 캡처크라운제과 홈페이지 캡처
크라운제과는 지난달 28일 올림픽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예진 선수의 부모님이 거주하는 제주도를 찾아 새콤달콤 7박스(630개)와 과자를 선물했다.
 
앞서 오예진 선수는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새콤달콤 레몬맛'을 직접 언급하며 "원래 좋아했는데 먹고 시합하면 뭔가 시합이 잘 되는 것 같아 그 뒤로 계속 먹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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