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SNS 캡처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소셜미디어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연상시키는 실루엣이 들어있는 사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콘서트와 관련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스위프트가 관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고 그 뒤로 바지 정장을 입은 여성의 그림자 실루엣이 손을 흔들고 있다.
그런데 여성의 모습이 마치 해리스 부통령의 뒷모습처럼 보인다. 헤어 스타일과 입고 있는 바지 정장이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입는 것과 비슷하다.
팬들은 이 사진이 스위프트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암시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뒤에 있는 여성은 백댄서 중 한 명이고 예전부터 백댄서들이 바지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는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위프트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3월 시작한 '에라스 투어' 콘서트로 수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내면서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이미 사회, 경제적 현상으로 까지 자리잡은 스위프트의 파워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도 판을 흔드는 변수로 떠올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사퇴하기 전 스위프트에 러브콜을 보냈다. 반면 트럼프 진영에서는 그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스위프트가 미국 정부의 비밀요원이라는 음모론을 퍼뜨렸다.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이번 대선에는 아직 어떤 후보에 대해서도 지지 표명을 하지 않았다.
미 정치권에서는 스위프트의 영향을 놓고 논쟁이 재점화될 조짐이다. 폭스뉴스의 앵커 해리스 포크너는 "사람들이 돈을 내고 당신을 보러오면, 그냥 공연만 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