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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누가 거짓말 하고 있나…조병노-백해룡 녹취록 전문 공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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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노 경무관-백해룡 경정 전화통화 녹취록 전문 공개
지난해 10월 14일, 조 경무관-백 경정 약 10분 30초 통화
조 경무관 "대통령실에서 또 연락 왔나?" 발언 나와
"스스로 침 뱉기", "타 기관 최대한 예우" 발언도 등장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세관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조병노 경무관(前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 지난해 당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이었던 백해룡 경정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실에서 또 연락이 왔느냐"고 발언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조 경무관이 지난달 29일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통화 과정에서 '용산에서 또 전화 왔어요?'라고 말씀하신 적 있느냐"는 의원의 질의에 "거짓말이다. 저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부인한 것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또 "백 경정이 '용산에서 지시해서 한 것이냐'고 명확히 물었다"는 조 경무관의 주장은 통화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조 경무관과 백 경정은 지난해 10월 5일 첫 통화와 관련해 수사 외압 여부에 대한 진실 공방도 벌였다. 백 경정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조 경무관은 언론브리핑에 단순히 세관 내용이 포함됐는지만 확인하기 위한 연락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조 경무관과 백 경정 간 통화 녹음파일 전문을 공개한다. 해당 통화는 첫 통화가 끝난 9일 후 10월 14일 백 경정이 첫 통화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먼저 건 전화였다.

조 경무관은 CBS노컷뉴스에 "내 기억으로는 백 경정이 첫 번째 질문으로 (대통령실에서 지시한 것인지를) 분명히 먼저 물었다. 백 경정이 자신의 녹취록에서 해당 부분을 삭제했을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실을 말할 이유가 전혀 없다. 백 경정이 처음에 그렇게 물어서 당황해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상세히 설명한 것이다. 위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반면 백 경정은 조 경무관의 녹음파일 조작 의혹 제기에 "조작이나 변경이 가해진 사실 전혀 없다. 그런 사실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당당히 지겠다"고 일축했다.

다음은 조 경무관과 백 경정의 통화 내용 전문이다.



▶조병노 경무관> 여보세요
▶백해룡 경정> 네 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저 영등포경찰서 형사2과장 백해룡 경정입니다.

▶조병노 경무관> 아 네네 과장님 네네 통화 한 번 했었죠?
▶백해룡 경정> 예 휴일인데 전화드려서 송구합니다.

▶조병노 경무관>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백해룡 경정> 예. 아니 마약 사건 진행하다 보니까 부장님이 저번에 저에게 이제 전화해가지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조병노 경무관> 아, 인천(공항본부)세관장 통해가지고?

▶백해룡 경정> 예예
▶조병노 경무관> 그 국감을 앞두고 있어가지고 아마 관세청장하고 막 통화를 여러번 한 것 같더라고요.

▶백해룡 경정> 그때 부장님께서 말씀하신 게, 부장님 개인 의견이신 건지
▶조병노 경무관> 아 아니

▶백해룡 경정> 다른 분의 의견을 전달하신 건지 제가 궁금해서…
▶조병노 경무관> 아닙니다. 아닙니다. 인천(공항본부)세관장이 제가 뭐야 제가 공항 단장을 했었거든요.

▶백해룡 경정> 아 공항단장님 하셨다고요.
▶조병노 경무관> 네 제가 직전에 생안부장 오기 전에 공항경찰단장을 했어요. 그래가지고 이제 거기서 저한테 협조를 요청한 거예요. 어떤 요청을 했냐면, 그 언론 보도,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관세청장께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다 특히 이제 국감을 앞두고 있어서 기관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 그래서 그거 어떻게 되는가 좀 알아봐 달라, 그래서 내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알아보고 그 상황 같은 것은 보지만 경찰이 타 기관과 관련돼서는 특히 국감이고 특히 이제 관세청이나 경찰청이나 다 정부 입장이기 때문에 정부의 일원이고 그래서 타 기관을 최대한 예우하면서 부담 없도록, 왜냐하면 스스로 침 뱉는 거기 때문에 그렇게 무리하게는 안 한다…근데 그 팩트 자체가 있는 것은 없는, 있는 것을 없게는 할 수 없지 않느냐 이제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일단은 제가 그래서 과장님이 저는 마약, 제가 영등포서장을 했었잖아요.

▶백해룡 경정> 네네
▶조병노 경무관> 그래가지고 마약 그 수사계장한테 통화해 보니까 김 수석 있잖아요? 거기 통화하니까 과장님이 뭐야 담당하신다고 해가지고 직접 전화 한번 해보고 확인해 보고, 그 상황에 대해서 과장님께서 기관과 충분히 협의를 해서 했으면 됐겠거니 생각하고 그냥 그 부분에 대해서 인천(공항본부)세관장한테 말을 했죠. 우리 충분히 내부적으로 협의해서 그 부분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하는 것 같으니까 너무 염려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갖고 그냥 끝냈어요.

▶백해룡 경정> 그때 부장님께서 저한테 말씀하신 워딩 혹시 기억하고 계신지요?
▶조병노 경무관> 어떤 거죠?

▶백해룡 경정> 그때 임 수석 팀장이 저한테 와가지고, 조병노 경무관님이 전화할 거라고 그때 그렇게 얘기하는 순간 이제 저한테 전화가 와가지고 받았는데
▶조병노 경무관> 네네

▶백해룡 경정> 이제 그 기자가 브리핑 관련해가지고 와가지고 질의를 하고 있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조병노 경무관> 아 그랬군요? 네네네 그 정도로만 하고 그냥 인천(공항본부)세관장하고 끝냈는데요?

▶백해룡 경정> 저한테 하신 말씀 워딩을 기억하고 계시냐고요.
▶조병노 경무관> 아니요. 특별한 건 없는데, 그 정도 범주 내에서 이해하고 난 그렇게 설명하고 끝냈는데요? 그래서 전화가 계속 와가지고 그냥 전화도 안 받고 그랬는데?

▶백해룡 경정> 부장님께서 브리핑 내용에 세관 관련 내용도 있으니까 저한테 이렇게
▶조병노 경무관> 아 네 그랬죠 그랬죠 그랬죠

▶백해룡 경정> 그래서 제가 아 그건 협의 이렇게 해서 빼기로 됐습니다 이렇게 제가 말씀을 드렸고요.
▶조병노 경무관> 네네네

▶백해룡 경정> 부장님 워딩을 그대로 제가 전달해 드릴게요. "아 그래요 잘하셨습니다. 올바른 스탠스예요. 국정감사 때 세관 내용 가지고 정부를 엄청 공격할 텐데 우리가 야당 도와줄 일 있습니까? 올바른 스탠스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조병노 경무관> 아 그랬나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정부 일원이고 아마 네네네. 그래서 그게 뭐 문제 있나요?

▶백해룡 경정> 아니 그 말씀을 제가 확인하려고 전화드린 겁니다.
▶조병노 경무관> 아 그래요? 저 워딩은 제가 정확히 잘 기억을 못 하겠고요 솔직히. 저는 일원으로서 이제 그렇게 판단을 하고 인천(공항본부)세관장님이 이렇게 연락을…

▶백해룡 경정> 제가 이거 순화해서 말씀드린 거고요. 그런 워딩으로, 정확한 워딩으로 지금 말씀하신 거고요.
▶조병노 경무관> 아 그래요?

▶백해룡 경정> 그거 제가 확인하려고 전화드렸습니다.
▶조병노 경무관> 뭐 문제가 있나요 지금?

▶백해룡 경정> 네 아닙니다 예
▶조병노 경무관> 아니요. 말씀해 주십시오. 있는 대로 말씀해 주면 좋겠습니다 과장님.

▶백해룡 경정> 아니 제가 이 수사 진행하면서
▶조병노 경무관> 네네

▶백해룡 경정> 뭐 이렇게 처음에 부장님이 그렇게 전화를 주셨을 때는 그냥 제 입장에서는 격려 차원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하고 바로 이제 그러고 나서 전담팀 회의를 하면서 제가 '조병노 경무관이라는 분이 누구시냐' 제가 찾아보지 않아서…그랬더니 영등포서장하셨던 분이라고
▶조병노 경무관> 아 네 맞아요

▶백해룡 경정> 그래서 아니 저하고, 나하고 일면식도 없는데
▶조병노 경무관> 맞아요 맞아요 그러니까요.

▶백해룡 경정> 이렇게 전화해가지고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
▶조병노 경무관> 네네

▶백해룡 경정> 그래서 내가 좀 놀랐다, 당황스러웠다
▶조병노 경무관>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네

▶백해룡 경정> 이렇게 이제 회의 때 이제 얘기를 하고 그걸로 이렇게 간단하게 저기 뭐야 말씀하시니 굉장히 부담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얘기를 하고 이렇게 끝냈는데
▶조병노 경무관> 아 네네

▶백해룡 경정> 이게 이제 그게 전체적으로 흐름이 저도 이제 턱턱 막히고요. 수사부, 그 다음에 본청 그런 분위기를 느끼면서..
▶조병노 경무관> 네네

▶백해룡 경정> 이 수사가 통째로 이렇게 부정당한다는 그런 느낌을 지금 제가 받았어요.
▶조병노 경무관> 어 그랬나요?

▶백해룡 경정> 그래서
▶조병노 경무관> 아니 근데 나중에 제가 언론을 보니까 과장님께서 언론 브리핑 또 이렇게 세관 그 이야기를 또 하시더라고요.

▶백해룡 경정> 세관 관련 내용은 그때는 거기 브리핑 내용에 자료가 없었습니다. 기자들이 추가 질의에 해서…
▶조병노 경무관> 아니 근데 그, 아무튼 추가 질의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세관이 관련돼가지고 수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백해룡 경정> 아니요. 그런 적 없습니다. 저는
▶조병노 경무관> YTN에 그게 좀 나오는 것 같던데요?

▶백해룡 경정> 그건 그 이후에, 그 이후에 추가 취재해서 이렇게 나온 것이죠.
▶조병노 경무관> 아 그런 거예요?

▶백해룡 경정> 그때 제가 의견을 드린 게 뭐냐면요. 세관 관련 수사를 하겠다 그런 내용이 아니고 이게 입국 경위에 대해서 세관 상대로 이렇게 확인을 해보겠다, 요 멘트까지 나가야 엠바고가 가능할 것 같다. 그래야지 추가 엠바고가 되지, 기자들이 바보도 아니고 언론 고시 패스한 사람들이 그걸 의심 안 하겠느냐 그렇게 했는데 제 의견이 잘 안 받아들여지고 세관 부분을 아예 빼고 브리핑이 됐었어요.
▶조병노 경무관> 아 그랬군요. 아니 저는 그냥 그때 엠바고 하시고 그걸 충분히 협의했다 하길래 그 정도로만 난 그냥 이해하고 그래서 잘하셨다 난 그 정도로만 다 생각하고 그냥 끝냈거든요?

▶백해룡 경정> 아무튼 부장님, 제가 이제 이런 말씀 드려서 이렇게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한데 저도 지금 입장이 있어서 어쩔 수가 없는 거라서
▶조병노 경무관> 어떤 뭐가 문제가 있나요? 말씀해 보세요.

▶백해룡 경정> 아니 아니요. 부장님하고는 이 사안만 제가 확인하는 거고요
▶조병노 경무관> 아니요 저는 그냥 있는 그대로 가감없이 말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렇게 편하게 말씀하는 그런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네.

▶백해룡 경정> 쉬십시오. 저도 지금 일을 해야 되고요.
▶조병노 경무관> 과장님 아니, 아니 제가 부담을 줬나요?

▶백해룡 경정> 아니요 저는 저기 그 워딩만 지금 말씀하시는 그게 부장님 사견인지 안 그러면 누구 부탁을 받고 하신 건지…
▶조병노 경무관> 아니에요. 아니요. 아니에요. 아니요. 그 부분에 대해서 (인천공항본부)세관장하고 내가 통화를 한 거고 그래서 이제 굉장히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서 그래서 제가 자꾸 막 저한테 막 전화를 하고 이래서 그래서 그냥 제가 위에다 그걸 말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현장 의견 정도만 확인한 거죠.

▶백해룡 경정> 부장님 저도 이거 하면서 주변에서 흘러 듣는 얘기가 뭐 이렇게, 수사하는 사람이 뭘 알겠습니까 수사만 하는 건데…일하다가 턱턱 막히고 그러면서 들리는 얘기들이 뭐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알게 돼가지고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런 얘기 듣고 제가 심적 부담을 얼마나 느끼겠습니까?
▶조병노 경무관> 아니 대통령실에서 또 연락이 왔나요?

▶백해룡 경정> 그런 얘기를 제가 듣고 있다고요. 듣고 있으니까…저도 사실은 저도 정리를 해야 되잖아요. 저도 저한테 위험이 닥쳤다고 인식을 하니
▶조병노 경무관> 아…과장님께서요?

▶백해룡 경정> 저도 제 입장을 정리를 하고 최소한의 대응은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조병노 경무관> 아 과장님 너무 부담 안 느껴도 될 것 같은데 왜 그러시죠?

▶백해룡 경정> 부장님 아무튼 감사합니다. 쉬십시오.
▶조병노 경무관> 아니, 아니 과장님 제가 봐서는 너무 부담 안느껴도 돼요. 제가 봐서는 있는 그대로 과장님께서 순수하게 수사를 제대로 했던 거고 그렇게 나는 이해하는데요?

▶백해룡 경정> 네네
▶조병노 경무관> 네 그렇게 하고. 과장님이 열심히하고 그 다음에 절차상 서울청하고도 협의가 이뤄졌고 거기서 논의된 대로 일했던 거고 그런 상황 속에서 충분히 일선에서는 절차도 밟았고..

▶백해룡 경정> 우리 수사부 쪽에서는 그게 누구 지시인지 모르겠어요. 청장님 지시인지, 차장님 지시인지 모르겠는데…
▶조병노 경무관> 네네

▶백해룡 경정> 이 수사를 이첩시키겠다, 수사 이첩 지시하겠다 그런 게 있었고요.
▶조병노 경무관> 이첩을 어떻게 한다는 거죠? 어디로?

▶백해룡 경정> 광수대로.. 마수대하고 반부패수사대로 이첩시키겠다 그런 지시를 하겠다 그래서 저도 이렇게 위축돼가지고 그러던 차에…
▶조병노 경무관> 네

▶백해룡 경정> 의견에 따라라 이런 압력이 좀 있었고 너희들 의견을 개진을 하려면 수사전담팀 서명을 받아가지고 개인 다 서명을 받아가지고 보고를 해라 이런 압력이 계속 있었어요.
▶조병노 경무관> 아 그러면 과장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백해룡 경정> 그래서 제가 이제 부장님께 왜 부장님이 이런 말씀하셨지? 그래서 제가 확인을 하는 겁니다.
▶조병노 경무관> 네네 너무 염려 안 하셔도 돼요. 저는 아까…

▶백해룡 경정> 네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조병노 경무관>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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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KAO무방2024-08-05 17:41:06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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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과 땅은 어질지 않다,,의 자율 리더쉽을 강조하는 천지불인, 하지만 본인은 그 반대로 사실을 사실대로 보지 못하고 철 지난 좌빨이나 들먹이고 오직 용산만 숭배하는 한심한 인간이 나라를 병들게 한다.

  • NAVER나천2024-08-05 16:54:41신고

    추천14비추천0

    상설특검으로 가자 그게 답이다 이거 해결 안된다.

  • NAVER천지불인2024-08-05 16:47:41신고

    추천0비추천25

    언론들이 하는 짓이 이렇지~ 어떻게든 용산과 연관짓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게릴라 전략을 쓰고 있다. 특히 모든 조직에 침투되어 있는 호남 좌빨들이 지들끼리 정권을 무너뜨린 언어를 쓰면서 자작극을 벌리고 이것을 언론에 흘리고 언론은 윗선에 개입된 것으로 흘리고, 언론들이 공산당에 의거 포섭되었는지 까발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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