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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모를 폭염에 경남 또 2명 숨져…밭일하다, 길 걷다가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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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1명·3일 2명 등 이틀 새 열사병 원인 3명 사망
온열질환자 하루 새 35명 추가, 누적 184명(사망 4명)

119폭염구급대. 경남도청 제공 119폭염구급대. 경남도청 제공 
폭염경보가 내려진 경남에서 이틀 사이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이나 발생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고령층과 기저질환이 있다면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4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전날인 3일에만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자가 2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5분쯤 창녕군 용석리 길가에서 70대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119 구급대가 도착할 당시 맥박과 호흡이 없었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54분쯤 창원에서도 50대 여성이 논밭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체온이 41도까지 올라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경남도는 숨진 2명 모두 열사병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에도 밀양의 깻잎 밭에서 일을 하던 60대 여성이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가 숨졌다.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사망 4명을 포함해 184명으로 나타났다. 전날(149명)보다 사망 2명을 포함해 35명이 더 늘었다.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도는 폭염 위기경보 최상위인 '심각' 단계 발령과 함께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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