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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7월 실업률 4.3%…고용냉각에 '빅스텝' 인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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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비농업 일자리, 시장 전망에 크게 못미쳐
7월 미 실업률도 2021년 10월 이래 최고수준
노동시장 냉각 지표, 미 국채금리도 하향곡선
CME 페드워치, 9월 빅스텝 가능성 상향 조정

연합뉴스연합뉴스미국 노동 시장이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지표가 나오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하 타이밍을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천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18만5천명)를 밑돌뿐 아니라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1만5천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실업률도 껑충 뛰었다. 
 
7월 실업률은 4.3%로 6월(4.1%) 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2021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다다랐다. 
 
그동안 물가 상승을 압박해왔던 노동 시장이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지표는 비단 이것만이 아니다. 
 
미 노동부는 전날 발표한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9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천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집계됐다. PMI가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데, 지난달(51.6)보다 떨어지며 경기 위축 국면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에따라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렸어야 했다는 지적과 함께 오는 9월 회의에서는 '빅스텝 금리인하'(0.50%포인트 인하)를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앞서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인사로 알려진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난달 24일 "경기침체가 우려된다"며 "연준이 7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노동시장 약화와 경기 하강을 나타내는 7월 고용보고서는 금융시장에도 바로 영향을 줬다. 
 
이날 오전 고용지표 발표 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85%로 전날보다 떨어지며 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 확률을 63%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26.5%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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