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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홈런·에이스 출격에도' 키움, 1위 KIA 60승 선착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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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키움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이 1위 KIA의 60승 선착을 막았다. 올해 최고 투수로 꼽히는 제임스 네일을 공략했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5 대 4 신승을 거뒀다. 키움은 이날 창원 원정에서 NC에 2 대 9로 진 9위 롯데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선발 투수의 무게감과 두 팀의 전력 차를 감안하면 KIA의 승리가 예상됐다. KIA는 1회초 키움 선발 김인범에게 선제점을 뽑은 데 이어 3회초 올해 유력한 최우수 선수 후보 김도영의 좌월 2점 홈런으로 3 대 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키움이 3회말 네일을 흔들었다. 로니 도슨, 송성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KIA 1루수 서건창의 포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고, 흔들린 네일을 최주환이 우중간 적시타, 김웅빈이 2루수 내야 적시타로 두들기며 동점을 만들었다.

4회는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2사 뒤 이주형, 도슨, 송성문의 3연속 안타로 4 대 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도 6회초 나성범이 키움 좌완 불펜 이종민에게 우월 1점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KIA 김도영. 연합뉴스KIA 김도영. 연합뉴스

하지만 키움의 뒷심이 더 강했다. 6회말 곧바로 대타 김태진이 좌중간 2루타, 이용규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송성문이 짜릿한 좌중간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

KIA는 막판 기세가 아쉬웠다. 7회말 불펜 필승조 최지민이 최주환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을 당한 악재가 발생한 가운데 9회초 동점 기회를 뼈아프게 날렸다. 1사 1, 3루 황금 기회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키움 마무리 주승우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최원준마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키움 송성문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주환도 2안타 1타점으로 거들었다. 선발 김인범이 3이닝 3실점했지만 이종민(3이닝 1실점)이 승리를 따냈고, 양지율-김성민(이상 홀드)-주승우(세이브)가 1이닝 무실점으로 버텼다.

KIA는 네일이 5이닝 5실점(2자책)으로 3패째(9승)를 안았다. KIA는 이날 패배로 한화와 잠실 경기가 비로 취소된 2위 LG와 승차가 5.5경기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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