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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2.33% 폭락장…2분기 실적·미래 전망 '실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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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전망' 모두 기대에 못미쳐
야심작 '로보택시'도 10월 10일로 연기
구글, 2분기 호실적에도 주가 곤두박질
'AI투자' 늘면서 수익성 우려 제기된 탓

연합뉴스연합뉴스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24일(현지시간) 10% 이상 폭락했다.
 
이는 전날 나온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미쳤고, 일론 머스크 CEO의 컨퍼런스콜도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데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2.33% 내린 215.99달러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는 214.71달러(12.85% 하락)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전날 증시 마감후 내놓은 2분기 실적에 따르면, 2분기 주당순이익은 0.52달러(약 721원)로 월가의 예상치인 0.62달러를 밑돌았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와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를 이어간 것이다. 
 
또한 머스크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의 공개 시기를 종전에 예고한 '8월 8일'에서 '10월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혀 실망감을 더했다.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 때와는 달리 투자자들의 우려를 달랠 만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전망 등이 미흡했던 것이다.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9% 감소했고, 1분기 영업이익은 1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55%가 줄어들었다.
 
다만 실적발표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머스크는 로보택시 등 테슬라의 미래 계획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악재를 덮는 모양새를 연출해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내 '로보택시'팀들이 시제품 제작을 위한 시간을 더 요구해 공개일정이 오는 10월로 연기됐다"고 보도했고,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기정사실화되면서 주가 하락에 속도가 더해졌다. 
 
한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분기 호실적에도 이날 주가는 곧두박칠쳤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5.03% 내린 174.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 투자가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수익성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고,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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