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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與 신임 지도부의 이른 상견례…'원팀' 외쳤지만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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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韓대표 24일 용산서 만찬…전당대회 하루 만
"단합, 尹정부 성공" 강조했지만…채상병 특검, 金여사 사안에 이미 '이견'
전당대회 경쟁자들도 함께한 식사…尹-韓 '독대'는 아직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이번 전당대회 출마 인사들을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공개적인 식사 회동은 지난 1월 말 오찬 이후 약 반년 만이다.
 
대통령실과 한 대표 측은 지난 총선 당시에 이어 최근 전당대회 기간 채 상병 특검법 등 여러 사안에 대해 의견 차를 보여 왔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로 여당에 한동훈 체제가 들어서면서 결국 '당정'의 이름으로 마주하는 게 불가피해진 것이다.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공동의 목표로 강조한 것을 계기로 다시 소통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한 화해 무드로 해석하긴 이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의 경쟁자로 나섰던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 윤상현 후보가 이날 만찬 자리에 동행한 것은 상징적이다.
 

대표 선출 하루 만에 회동…'윤석열 정부 성공'에 뜻 모아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이날 만남은 전날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가 62.83%의 득표율로 과반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양측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만찬에서 당정 간 '통합'과 '소통', '화합'에 방점을 찍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당내 선거는 선거가 끝나면 다 잊어버려야 한다. 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잘할까' 그것만 생각하자"고 단합을 강조했고,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신임 지도부 및 당 대표 후보 출마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신임 지도부 및 당 대표 후보 출마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신임 지도부에게 "우리는 다 같은 동지라고 생각하고 대통령실 수석들과 바로바로 소통하시라"고 당부했고, 특별히 한 대표에게도 "리더십을 잘 발휘해 당을 잘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만찬 중 특별히 '러브샷'을 하고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께서 한 대표를 중심으로 서로 많이 돕고 다 뭉쳐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한 대표 역시 '대통령님을 중심으로 우리가 뭉치자'는 식의 덕담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대통령께선 참석자들에게 '한 대표가 끌어주겠거니' 하고 기다리지 말고 열심히 도와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대표직 경쟁 후보들도 함께한 자리…갈등은 '내재'

이 같은 식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양측 갈등의 뇌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앞서 채 상병 특검법 관련 제삼자 추천 방식의 수정안을 언급했던 한 대표는 당선 직후에도 "제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 논란과 관련해서도 "더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회동 자체도 지난해 전임 김기현 대표 당선 당시와 비교해 세부적인 차이가 있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8일 선출돼 13일 윤 대통령과 지도부 만찬까지 닷새가 걸렸는데, 한 대표의 경우 하루 만에 빠르게 만남이 성사됐지만 밀도 면에선 그때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전 대표 당시 함께 선출된 지도부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이 중심이 됐던 회동과 달리, 이번엔 한 대표의 경쟁자로 나섰던 전당대회 낙선 후보자들까지 한자리에 함께했기 때문이다. 특히, 원 후보와 나 후보의 경우 한 대표와 여러 민감한 사안을 두고 큰 대립을 겪으면서 당내 후유증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만남 일정을 오래 끌지 않고 결정한 건 고무적이지만, 형식적이란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라며 "그간의 갈등은 양측이 따로 직접 풀어야 하는 문제인데, 이번 만남에선 그러한 내밀한 소통이 있을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만찬 중 따로 독대 시간을 가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다음에 또 오시면 더 좋은 메뉴로 대접하겠다'며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 대표를 잘 도와줘야 한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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