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운영 중인 살수차.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가 극심한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
경주시는 이달부터 9월 말까지 3개반 14개 부서로 '경주시 폭염대응 T/F팀'을 구성해 폭염 상황을 총괄 관리하고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공무원, 자율방재단, 마을순찰대를 활용해 고령층, 농‧어촌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폭염 예방 가두방송과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또 살수차 4대로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변과 골목길 등 6개 주요 노선 59㎞의 도로에 물을 살포해 도심 열기를 식힌다.
지역 중·대형 공사장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건설현장 행동요령 준수와 공사장 내 근로자 쉼터 운영,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등 철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야외 근로자 안전 관리에도 힘쓴다.
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자율방재단,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 2430명을 재난 도우미로 지정해 안부 전화와 여름철 건강관리 생활교육을 진행한다.
주민건강지원센터에서 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폭염대비 건강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특히 실내 무더위 쉼터 198곳에는 쿨토시, 부채, 양산 등 폭염예방 물품을 배부하고, 지역 경로당 634곳에는 한 곳당 35만원의 냉방비(전기요금)를 추가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온도와 바람에 반응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스마트그늘막 30개를 포함해 모두 198곳에 그늘막을 설치한다.
밭작물 폭염 피해 방지를 위해 농업용수 저장시설과 생육환경 개선지원 등의 명목으로 3억2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더불어 어업인과 관련 단체 등 1500명을 대상으로 수층별 수온관측 결과와 진행상황 등 어업지도선 예찰 정보를 문자서비스와 SNS를 통해 실시간 제공한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 극심한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폭염 대책을 한층 강화해 단 한 건의 폭염 피해도 없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