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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건 소리가 났다" 모두를 놀라게 한 오타니의 초대형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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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에서 4년 연속 30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해 다저스의 9 대 6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을 각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오타니는 3번째 타석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오타니는 5 대 2로 앞선 5회 무사 상황, 상대 선발 쿠터 크로퍼드의 복판으로 몰린 4구째 커터를 공략, 우중월 솔로포를 기록했다.

이 타구의 공식 비거리 144m로 측정됐다. 타격 순간 오타니는 물론, 관중과 보스턴 수비진까지 전부 홈런임을 직감했을 정도로 타구는 초대형 아치를 그리며 날아갔다.

미국 현지에서도 감탄을 쏟아냈다. MLB닷컴은 경기 후 "오타니는 올 시즌 비거리 450피트(137m) 이상의 대형 홈런을 7개나 쳤다"며 "이는 올 시즌 최다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어 "홈런 비거리 프로그램을 도입한 2015년 이후 다저스타디움에서 나온 최고 비거리 홈런 5개 중 3개를 오타니가 기록했다"라고 알렸다.

팀 동료 게빈 럭스는 "(홈런 순간) 그의 배트에서 샷건 소리가 들렸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오타니는 모든 측면에서 특별한 선수다. 내년에는 오타니가 투구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올 시즌 30홈런을 기록, MLB 내셔널 리그 홈런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마셀 오즈나(28개·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는 2개 차이다. 2021년 46홈런을 때린 오타니는 이후 2022년 34개, 2023년 44개의 홈런을 날렸다.

이 밖에도 오타니는 이번 시즌 내셔널 리그에서 득점(78점)과 장타율(0.638) 1위, 타율(3할1푼5리) 2위, 타점(70점)과 출루율(4할1리) 3위로 타격 부문 대부분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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