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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로비 미디어월에 신작 '초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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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듀오 '월 프로젝트' 네 번째 작가 선정
11월 23일까지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듀오의 신작 '초상'. 리움미술관 제공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듀오의 신작 '초상'. 리움미술관 제공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듀오가 리움미술관 '월 프로젝트'의 네 번째 작가로 선정됐다.

월 프로젝트는 리움미술관 로비의 최첨단 LED 스크린인 월에 작품을 상영해 미술관 로비를 전시 공간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이번에 선보이는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의 신작 '초상'은 안무가, 미술작가, 음악가 등 8명의 퍼포머가 대형 인조 커튼 앞에 차례로 등장해 다양한 정체성을 표현하는 움직이는 초상화다. 이들은 이민자 혹은 퀴어로서 다양한 지역과 예술 분야에서 관습과 규범에 도전하는 인물이다.

이들의 릴레이 퍼포먼스는 말로 자신의 삶과 선택을 정당화하는 대신 제스처, 의상, 소품, 응시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퀴어 언더 그라운드 공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숙련된 퍼포먼스와 단순한 존재하기, '자연스러운' 몸과 '인위적인' 몸의 경계를 부식시키고 섣부른 규정과 설명에 저항하는 급진적 가능성을 모색한다.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듀오의 신작 '초상'. 리움미술관 제공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듀오의 신작 '초상'. 리움미술관 제공 ​​​'초상'은 로비 공간을 전시 공간이자 일종의 무대로 전환한다. 나아가 관객으로 하여금 대안적인 삶의 양식을 실험하는 인물과 생생하게 마주하고, 자신의 초상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도록 한다.

2007년 결성된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는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다. 안무와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영상 설치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퀴어 이론과 정치를 바탕으로 한 이들의 작업은 규범적 서사와 역사∙예술적 관행에 도전한다. 또 다양한 배경의 퍼포머와 협업하며 수행의 조건과 시각성을 둘러싼 폭력적 역사, 신체의 병리화, 동료애, 매혹, 저항에 대해 긴밀하게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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