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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방송4법 禹의장 중재안' 고심…19일 의총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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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중재안…방송4법 입법 보류하되 與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중단
추경호 원내대표, 당내 의견 수렴 착수…"이사진 교체, 대통령 인사권" VS "野 강행 명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방송4법' 입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내놓은 중재안 수용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를 이어갔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 의장의 제안은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당내 의견을 충분히 듣고 최종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우 의장 중재안을 비롯한 원내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 의장의 중재안은 17일 제안된 것으로 야당의 '방송4법' 입법을 잠정 보류하되 정부와 여당은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작업을 중단하고, 여야가 참여하는 범국민협의체를 통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하자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날 우 의장의 중재안을 일단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24일까지는 다른 요구를 하지 않고 (여당의 중재안 수용 여부를) 기다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일각에선 우 의장의 제안 가운데 '이사 선임 절차' 부분이 대통령의 인사권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며 난색을 표하는 기류가 존재한다.

추 원내대표는 과방위원 등 소관 상임위원을 비롯한 내부 의견을 수렴하면서 중재안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당 일각에선 이번 중재안을 여당이 거부할 경우 오는 25일로 예상되는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방송4법을 강행 처리할 명분만 쌓아주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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