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린 1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한 도로가 물에 잠겨있다. 연합뉴스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18일 아침부터 많은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표 중이다. 오전 6시 기준 김포, 동두천, 연천 등 8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수원, 성남, 평택, 안산 등 2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에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7시 기준 경기남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화성(전곡항) 60㎜, 안양 58㎜, 안산 56㎜, 광명·군포 55.5㎜, 시흥 48.5㎜, 수원 44.9㎜, 오산 46.5㎜ 등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용인 이동묵리 45.0㎜, 오산 41.0㎜, 화성 향남 40.5㎜, 평택 송탄 33.0㎜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47분 화성시 향남읍 인근, 오전 8시 1분 화성시 진안동 인근, 오전 8시 9분 오산시 신장동 인근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로 침수 등이 우려된다는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잇달아 발송했다.
집중 호우로 곳곳에서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시 30분쯤 경기 파주에서는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되면서 탑승중이던 1명이 구조됐다. 오전 4시 20분쯤에는 역시 파주에서 버스가 침수되면서 7명이 구조됐다. 경기 포천에서도 오전 5시 40분쯤 도로에 있던 차량이 침수되면서 2명이 대피했다.
이날 오전 8시 10분에는 오산시 오산천 탑동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도 발령됐다. 오산천의 홍수주의보 발령 기준수위는 3.7m이다. 현재 수위는 3.29m이다. 특보 발령 대상 지역은 오산, 용인, 평택, 화성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