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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측, 'AI 작사·작곡' 보도한 BBC 반박…뒤늦게 기사 수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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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우지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세븐틴.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우지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영국 공영방송 BBC가 그룹 세븐틴(SEVENTEEN) 곡 작업에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가 쓰였다고 보도했다가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정정 요청을 받고 기사를 수정했다.

BBC는 온라인판에 'K팝의 AI 실험은 성공할까?'(Will K-pop's AI experiment pay off?)라는 기사를 지난 11일(한국 시간) 게재했다.

이 기사에는 세븐틴의 '마에스트로'(MAESTRO) 가사에 AI가 생성한 가사가 포함됐을 수 있고(the record might well include AI-generated lyrics too), 세븐틴 우지가 곡 작업에 AI를 쓴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Seventeen are now using AI, admits member Woozi)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K팝 아티스트는 안무 제작, 작사, 작곡에 참여할 때 더 존경받는다. 본인 생각과 감정을 엿볼 수 있기 때문' '만약 그들(세븐틴)이 직접 쓰지 않은 가사로 가득 찬 앨범을 낸다면, 그건 더 이상 세븐틴답지 않을 것 같아서 팬들은 진정한 그들의 음악을 원할 것'이라는 팬의 의견도 넣었다. 이 기사는 국내 언론에도 인용됐다.

올해 4월 29일 열린 세븐틴 스페셜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 발매 기자간담회에서는 '마에스트로' 뮤직비디오에 AI가 쓰인 것을 언급하며 AI를 이용해 작사·작곡을 해 봤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마에스트로'를 만든 우지는 "AI로 작곡을 당연히 해 봤다. 당연히 연습도 많이 해봤고"라며 "다가오는 기술의 발전을 불평만 하기보다는 좀 같이 발맞춰 가야 한다고도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우지는 "연습도 많이 해보고 단점도 찾아보고 그 속에서 장점은 무엇이며 또 이 기술, 지금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속에서 우리 고유 아이덴티티 어떻게 지킬지 고민은 정말 매일같이 하고 있는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새롭게 부상하는 기술인 AI를 활용해 다양한 연습과 실험을 하고 있다는 발언이, BBC 기사에서는 AI 기술이 이번 앨범 작업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으로 달라졌다.

세븐틴 팬 트위터(X) 계정이 BBC 보도에 오류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고, 해당 보도가 화제가 되자 세븐틴 우지는 지난 14일 본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세븐틴의 모든 음악은 인간 창작자가 작사 및 작곡합니다. (All of SEVENTEEN's music is written and composed by human creators)"라고 올려 직접 반박했다.

또한 우지는 "'AI 툴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시도해 보고 있다 = 작사 시 AI가 활용되었을지도 모른다 ??????"라고 썼다. 이후 소속사 플레디스도 BBC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플레디스 관계자는 16일 CBS노컷뉴스에 "세븐틴 곡 가사에 AI가 사용되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해당 내용을 보도한 외신 매체에는 내용 정정을 위한 당사의 입장을 즉각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BBC는 15일(한국 시간) 기사를 수정해 재게시했다. 수정본에는 앨범에 AI 생성 가사가 포함될 수 있다는 내용은 삭제됐고, "세븐틴 멤버 우지는 취재진에 음악을 만들 때 AI를 가지고 '실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one of the band members, Woozi, told reporters he was "experimenting" with AI when making music)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기사 마지막에도 '참고 : 이 기사는 K팝 업계에서 AI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세븐틴 최신 앨범 수록곡을 쓸 때 (AI가) 쓰이지는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수정됐다'(Note: This article was amended to confirm that while AI is being experimented with in K-pop, it was not used to write songs for the latest Seventeen album)라는 내용이 붙었다.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은 올해 9주년을 맞아 스페셜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를 발매했다. 지난달 28일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입성해 뜨거운 호응을 끌어낸 세븐틴은 오는 23~2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4 세븐틴 8번째 팬 미팅 '세븐틴 인 캐럿 랜드'(SEVENTEEN in CARAT LAND)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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