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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 민희진에 5억 손배소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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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조사를 받고 취재진 앞에서 소감을 말하는 모습. 연합뉴스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조사를 받고 취재진 앞에서 소감을 말하는 모습. 연합뉴스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소속사이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쏘스뮤직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스포츠서울은 법조계를 인용해 쏘스뮤직이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명예훼손, 업무방해 및 모욕으로 인한 피해에 관해 손해를 배상하라며 민 대표에게 5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소장에는 민 대표가 뉴진스(NewJeans) 멤버를 직접 캐스팅했다는 주장, 하이브가 뉴진스를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겠다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겼다는 주장, 쏘스뮤직이 뉴진스 멤버들을 방치했다는 주장 등 총 3가지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스포츠서울은 전했다.

이에 쏘스뮤직 측은 16일 CBS노컷뉴스에 "쏘스뮤직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은 사실"이라며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최근 소장을 냈다"라고 밝혔다. 다만 민 대표에게 적용한 혐의와 소장의 주요 내용 등에 관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내용을 답변드리기 어렵다"라며 말을 아꼈다.

민 대표는 지난 4월 25일 연 첫 번째 기자회견 당시 뉴진스가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 예정이었으나 하이브가 이를 지키지 않고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켰다는 주장을 폈다. "뉴진스 애들이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 '민희진' 보고 들어왔다"라고 한 그는 "그렇게 뽑아놓고 연습생 부모님한테 뭐라고 할 거냐고 하니 희진님이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 하더라"라며 "(뉴진스) 부모님한테 하이브에서 어떤 양해나 사과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하이브 박지원 대표가 사쿠라-김채원이 속한 그룹이 민희진 걸그룹인 것처럼 착각을 시켜야 한다며 민 대표에게 르세라핌이 나오기 전까지 뉴진스 홍보하지 말라고 부탁했다고도 주장했다. 민 대표는 자신이 준비하는 뉴진스는 '전원 신인'이고 사쿠라-김채원의 그룹이 아니라는 점을 홍보하고 싶었으나 이 역시 막혔다고 부연했다.

앞서 하이브가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고, 아일릿(ILLIT) 소속사 빌리프랩도 민 대표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민사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 지난 4월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를 이유로 민 대표를 감사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민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의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 출연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9일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민 대표를 조사했다. 이때 민 대표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사실대로 말하겠다. 업무상 배임은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고, 8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나왔다. 조사 후에는 "사실대로 얘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다"라며 "(배임 혐의는) 제 입장에서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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