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공경상남도가 15일 뎅기열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뎅기 바이러스 매개 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뎅기열은 5~7일의 잠복기 이후 발열·두통·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평균 치사율이 5%에 이른다.
아직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뎅기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입국 때 검역관에게 알리고 전국 검역소 18곳에서 간이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양성으로 확인되면 의료기관을 찾아 반드시 확인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뎅기열 유입 국가는 주로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는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지만, 아직 뎅기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뎅기열 신고 환자 대부분은 해외 감염 사례다.
지난해 86개국에서 500만 명 이상 환자가 발생해 5천 명 이상 사망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늘면서 지난해 국내 감염자 수는 206명으로, 2022년보다 두 배나 증가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9명에 이어 올해 6명 모두 해외에서 감염됐다.
도 관계자는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여행 전 뎅기열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입국 때 검역소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