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안전지킴이단 현장 점검.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2022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노동안전지킴이단'이 중대재해에 취약한 조선업 사업장 점검에 나선다.
9일 도에 따르면, 민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노동안전지킴이단은 사업장 유해·위험요인을 미리 찾아 개선하고 위험성 평가,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 컨설팅을 지원한다.
최근 조선업 가동률이 증가한 데다 산업재해에 취약한 미숙련·외국인 노동자 등의 유입으로 중대재해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조선소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랐다.
지난 5월 조선업체·고용노동부 등이 참석한 현장 간담회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조선업 안전보건지킴이 사업'이 건의됐다.
이에 도는 선박블록제작·수리조선 사업장 중 떨어짐·부딪힘·끼임 등 3대 사고 사망 유형과 화재·폭발에 취약한 사업장 33곳을 선정해 점검할 계획이다.
9월부터는 조선업이 밀집된 창원·통영·거제·고성 등 4개 시군이 자체 지킴이단을 운영해 점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는 "조선분야 지킴이단 현장 점검을 확대해 유해·위험 요인을 개선하는 등 산업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