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재밌겠네 vs 피 터지겠네" KIA·LG 후반기 시작 전부터 기싸움?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왼쪽부터 KIA 김도영, LG 오스틴. KIA 타이거즈 제공·연합뉴스왼쪽부터 KIA 김도영, LG 오스틴. KIA 타이거즈 제공·연합뉴스
"2위 LG전? 재밌겠네요."(KIA 타이거즈 최형우)
"1위 KIA전? 후반기 시작부터 피 터지게 생겼네요."(LG 트윈스 김현수)

반환점을 돈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후반기가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부터 리그 순위표 꼭대기에 있는 두 팀이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9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후반기 첫 3연전을 벌인다. 프로야구는 지난 5일~8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었다. 휴식기에도 양 팀 선수들은 코앞에 닥친 빅 매치에 온갖 신경을 기울인 모습이다.

우선 KIA 선수들은 후반기에 반드시 선두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쳤다. KIA는 올 시즌 48승 33패 2무의 성적을 거둬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전반기를 1등으로 마쳤기 때문에 만족한다"며 "우여곡절이 많기는 했지만 어쨌든 1위로 끝났기 때문에 지금은 만족한다"고 밝혔다.

KIA는 올해 유독 2위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하위권 팀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거두기는 해도, 촘촘한 격차로 추격해 오는 2위와 맞대결에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는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들과 상대 전적이 증명한다. KIA는 LG전 6승 3패, 3위 두산 베어스전 6승 1무 5패, 4위 삼성 라이온즈전 5승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인터뷰 중인 KIA 최형우. 이우섭 기자올스타전을 앞두고 인터뷰 중인 KIA 최형우. 이우섭 기자
최형우는 이에 대해 "처음에는 의식을 안 했다. 그런데 한 달 전쯤부터 알게 됐다"며 "1~2게임 차밖에 안 나는 중요한 상황마다 우리가 이겨서 그때부터는 우리 팀도 의식을 하고 더 힘을 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9일에 만날 LG가 지금 2위 아닌가요?"라고 반문한 뒤 "재밌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반기에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김도영도 "개인보다 팀이 우선"이라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김도영은 전반기 23홈런 109안타 60타점 78득점 26도루 타율 2할4푼1리를 기록해 역대급 행보를 잇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김도영이 올 시즌 최우수 선수(MVP)로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상황. 하지만 김도영은 "아직 MVP까지 생각하기는 이르다. 일단은 후반기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가며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전반기 KIA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진 정해영은 부상으로 인해 LG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정해영은 "지금 상황을 봤을 때는 어려울 것 같다"며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어서 재활도 열심히 하는 중"이라고 알렸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인터뷰 중인 LG 주장 김현수. 이우섭 기자올스타전을 앞두고 인터뷰 중인 LG 주장 김현수. 이우섭 기자
이에 맞서는 디펜딩 챔피언 LG 선수단의 결의도 만만치 않다. LG는 46승 38패 2무로 2위 자리에서 선두를 맹추격 중이다.

김현수는 "후반기 시작이 KIA전이라 시작부터 피 터지게 생겼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은 다 잘해줄 것이다. 저만 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주장으로서 후반기는 어떻게 전망할까. 김현수는 "후반기에 (오)지환이나 (최)원태가 복귀한다. 전부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다른 선수들이 이 선수들의 공백을 지금까지 잘 메웠다. 돌아오는 선수들이 동료들에 미안했을 텐데 그만큼 더 잘할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팀의 1번 타자로 제 역할을 다해내고 있는 홍창기는 "전반기에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많이 졌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제가 출루율 1위를 하기는 했지만 더 잘 칠 수 있었다. 진 경기도 많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그런 점을 보완하겠다"고 각오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부터 후반기 KIA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지난 3일 "KIA전부터가 제대로 된 순위 싸움 시작점"이라며 "후반기부터가 (우승 경쟁의)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염 감독은 그러면서 "당연히 올해 우리 목표는 우승이다. 멤버가 있든 없든 우리의 목표는 1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페넌트 레이스 1위를 하려면 1위와 최소 2~3게임 차를 유지해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가 상승 기류를 탔을 때 따라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